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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루키’ 임희정, 메이저마저 접수 ‘시즌 3승’

입력 : 2019-10-20 16:27:46 수정 : 2019-10-20 19: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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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석 달 사이 3승, 임희정(19·한화큐셀)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슈퍼루키’ 임희정이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임희정은 20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 72·66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 더 값지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이다연(22·메디힐)은 7번 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박민지(21·NH투자증권)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무섭게 속도를 올리고 있는 임희정이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낸 임희정은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 달 사이에 8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루키 가운데 최다 승수이며, 2014년 백규정(24·SK네트웍스) 이후 5년 만에 한 시즌에 3승을 올린 신인으로도 등극했다. 우승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된 임희정은 상금랭킹 6위(6억8193만원)로 올라섰으며, 대상 포인트에서도 8위로 우뚝 섰다.

 

임희정을 우승으로 이끈 것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었다. 12번 홀(파4)이 대표적이었다. 버디 퍼트가 굴러가 홀 2m 뒤에 멈췄다. 1타 차 앞서고 있던 임희정은 파 퍼트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7번 홀(파4)에선 우승의 쐐기를 박는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이다연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린 것.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안정적으로 파를 지킨 임희정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밝게 웃었다.

 

신인왕 레이스도 뜨거워졌다. 이날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추가(합계 2160점)한 임희정은 1위 조아연(19·볼빅·2486점)과의 격차를 326점으로 좁혔다. 여전히 거리 차이는 있지만, 남은 3개 대회(BMW레이디스챔피언십,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역전할 수도 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4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고, 상금 1위 최혜진(20·롯데)은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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