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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패로 광주 웃었다...허무하게 끝난 K리그2 우승 싸움

입력 : 2019-10-20 15:01:15 수정 : 2019-10-20 1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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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치열했던 과정에 비해 결말이 다소 허무했다. 광주FC가 부산아이파크를 제치고 K리그2 정상에 섰다.

 

A매치 휴식기를 끝으로 다시 시작된 ‘하나원큐 K리그2 2019’.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물고물리는 K리그1 우승 경쟁만큼이나 광주와 부산이 만드는 K리그2 정상 싸움도 많은 이목을 끌었고 33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주인공이 정해졌다. 지난 19일 FC안양을 만나 4-0 대승을 챙긴 광주가 안방에서 안산그리너스에 발목 잡힌 부산을 제치고 웃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선두 광주와 2위 부산의 승점 차는 7점이었다. 4경기가 남은 상황이었기에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했다. 33라운드에서 광주가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경우는 단 한 가지, 광주가 안양을 제치고 부산이 안산에 패하는 것이었다.

 

양 팀의 전력만 놓고 보면 모두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부산은 지난 라운드까지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었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이 반만 맞았다. 광주는 상대를 무난히 제치며 승전고를 울렸는데, 부산은 그렇질 못했다. 20일 안산전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전에도 추가실점해 0-2로 패했다.

 

부산은 과도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다가 수적 열세에 놓이는 변수까지 맞았다. 후반 26분 박종우가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렇게 부산은 스스로 무너지며 우승을 광주에 내줬다.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간 우승을 확정한 광주.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20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K리그2가 만만한 무대가 아니었기에 단기간 내에 승격하지 못하면 장기화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작년보다 실점을 줄이는 데 집중했는데 이게 주효한 거 같다”며 “내년에 창단 10주년에 축구전용경기장도 지어진다. 지난 5년 동안 목포 훈련장 오가며 했던 더부살이 역시 끝이다. 동기 부여가 많았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새로운 안방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며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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