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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8 11:12:43, 수정 2019-10-18 15:14:24

    [이슈스타] 한지은 “‘멜로가 체질’의 힘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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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멜로가 체질’의 주제는 ‘청춘’이 아닐까요.”

       

      배우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슈스타’다. 그가 맡은 캐릭터인 한주는 순수함이 가득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미혼모로서 거친 세상을 견뎌내는 굳센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지은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주연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고, 현재 ‘멜로가 체질’은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중이다.

       

      한지은에게 ‘멜로가 체질’은 인생을 살면서 세 번 찾아온다는 기회 중 한 번의 기회였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이병헌 감독님의 작품에 특유의 호흡이나 코드들이 정말 좋았다. ‘이건 기회다. 무조건 잘 봐야지’라고 다짐했다”며 “연락을 받을 때까지 스마트폰만 보면서 기다렸다. 한 달 넘게 기다렸는데 설이 지나도록 연락이 안 와 애가 탔다. 그러다가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뛸 듯이 기뻤다”고 소회했다.

       

      이병헌 감독의 팬을 자처한 한지은이다. 현장에선 이 감독은 어땠을까. 그는 “그동안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예상했던 모습과 달랐다. 작품의 대사량이 많아서 평소에도 말씀이 많고, 유쾌하실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말수가 없으시다. 늘 조용조용하게 계시는 게 인상 깊었다. 평소 이미지랑 연결이 잘 안 되더라”라고 웃었다.

       

       

      일생일대의 기회인 한주를 만난 한지은은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다. 한주는 ‘멜로가 체질’ 속 드라마에 제품 광고를 넣기 위해 감독과 배우를 설득해야했다. 이 때 등장한 ‘오빠씬’이 대표적이다.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에게 한지은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지은은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 장면을 찍게 됐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오빠오빠오빠’할 생각에 까마득했다. ‘저 집에 갈래요. 저 못하겠어요’라고 구석에 가서 쪼그려 앉았던 기억이 있다”고 웃으며 “그러다 한주한테 집중해보니 이 장면은 ‘풍자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오빠라고 해보든지’라며 드라마 속 감독이 한주에게 권력 행사를 한다. 이에 한주가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권력자들에게 통쾌함을 날리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어떤 의미에선 내 이야기 같아서 울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주는 대학 시절 퀸카로 지내다 급작스럽게 미혼모가 된 캐릭터다. 주체적인 모습을 기대한 팬들도 있을 터. ‘한주가 너무 연하남 재훈(극 중 한주의 직장후배)에게 의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지은은 “그렇지 않다. 한주는 굉장히 독립적인 인물이다. 아이의 아빠에게 무언가 의지하고 싶었던 사람은 아니다. 물론 연하남에게 의지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파트너’의 느낌을 받았다. 아픔을 간직한 연하남을 지켜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멜로가 체질’은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1%의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생 드라마’라는 극찬이 쏟아지는 상황을 지켜보면 이해하기 힘든 수치다. 한지은은 “솔직히 아쉽지만, 팀 분위기는 시청률 30%를 찍은 분위기였다. 마치 가족이 된 것처럼 시청자분들이 뜨겁게 사랑해주시는 걸 많이 느꼈다. 새롭게 시도되는 부분도 많고, 어떤 부분에선 신선하다 보니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한지은이 생각하는 ‘멜로가 체질’의 주제는 무엇일까. 그는 ‘청춘’이라고 짤막하게 운을 떼며 “우리가 생각하는 젊었을 때만 누리는 청춘의 의미 같지는 않다. 나이가 젊든 많든 모두에게나 청춘이 있다. ‘멜로가 체질’은 그렇게 다양한 세대의 청춘을 아우른다. 그리고 사랑만을 다루지 않는다. 일, 친구 그리고 가족 등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까지 담은 집약체다.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청춘 집약체’가 이 드라마의 묘미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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