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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김태형 “다 뛰어야죠”-염경엽 “3명만 풀타임”…감독들이 더블헤더를 대하는 법

입력 : 2019-09-19 15:02:25 수정 : 2019-09-19 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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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최원영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 “두 경기 다 뛰어야죠.”

염경엽 SK 감독 “저희는 3명만 그렇게 합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염경엽 SK 감독이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 시즌 KBO리그 첫 더블헤더를 맞이했다. 두 사령탑은 경기 전 각자 현역시절을 떠올렸다. “우리 땐 주전 9명 모두 1,2차전을 다 뛰었다. 두 번째 경기 시작 전 급하게 햄버거 먹고 들어가고 했다”며 “배트에 힘이 안 들어가는데도 일단 나가고 봤다. 뛸 땐 잘 모르는데 끝나고 나면 힘들더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태형 감독은 “청주에서 했던 더블헤더가 기억난다. 당시 두 경기 모두 포수로 스타팅 출전했는데 선발투수가 두 명 다 무너졌다”며 “나는 선발 출전하고도 두 경기 5이닝도 채우지 않은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쉬었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제는 사령탑으로 더블헤더에 임하게 된 두 감독. 투타 양면에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 선수들) 두 경기 다 뛰어야죠”라고 입을 연 뒤 “상황 봐서 조정하겠다. 1차전 유격수는 류지혁이지만 2차전에는 손목, 허리 부상 등으로 결장했던 김재호의 상태를 봐서 내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불펜은 1차전에 전력으로 승부하려 한다. 내용과 결과를 본 뒤 2차전 기용을 결정하겠다. 2경기 다 나오는 투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차전 포수는 박세혁, 2차전은 이흥련이다. 선발투수는 각각 세스 후랭코프와 이영하다.

 

사령탑으로 더블헤더가 처음이라는 염경엽 SK 감독은 “라인업 때문에 며칠 동안 고민했다. 더블헤더인 점을 고려했고 최대한 상대에 강했던 선수를 활용하려 했다”며 “무리하진 않겠다. 대신 열심히 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2경기 다 뛰는 선수는 최정, 제이미 로맥, 정의윤 세 명뿐이다. 1차전에선 최정, 2차전에선 정의윤을 지명타자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전에 뛴 구원투수는 웬만하면 2차전에는 내보내지 않으려 한다. 투구 수가 적으면 모르겠지만 일단 상황을 보겠다”며 “마무리 하재훈은 1차전에서 던지면 2차전엔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세이브 상황이 나오면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포수는 1차전은 허도환, 2차전은 이재원이 나간다. 선발투수는 각각 문승원, 김광현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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