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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측 "모든 일정 전면 취소… 경찰조사 임할 것"

입력 : 2019-07-10 15:22:03 수정 : 2019-07-10 2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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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화이브라더스 측은 10일 “우선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이다”며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또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지환은 여성 스태프 2명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명인 A씨는 이날 밤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해 A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초 여성 2명이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촬영에 함께 다니는 스태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했다. 강지환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의 1차 조사를 받은 뒤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광주경찰서 내 강지환을 입감할 수 있는 유치장이 없어 2차 조사도 분당경찰서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불똥은 TV조선 토일드라마 '조선생존기'에 튀었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에서 비중있는 주연으로 출연 중이다. 때문에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번 주 방송분부터 문제가 생기게 돼 방송사 TV조선과 소속사 겸 제작사 화이브라더스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TV조선 관계자는 “아직 상황 파악 중”이라며 “이번 주 방영 예정인 ‘조선생존기’는 휴방한다. 재방송도 취소됐다. 추후 방송분은 앞으로의 경찰 조사 결과 및 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8일 첫 방송된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영했으며,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두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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