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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스트레이트’ YG, 이번엔 ‘원정 성접대’?…양현석·싸이 거짓해명 의혹까지

입력 : 2019-06-25 10:25:02 수정 : 2019-06-25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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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구체적 정황 보도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양현석 YG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들은 쉽사리 벗겨지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정 성 매매’ 의혹까지 제기됐다.

2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YG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해 보도했다. 앞서 ‘스트레이트’가 성 접대 의혹을 꺼내자 싸이는 자신의 소개로 양현석과 말레이시아 조력가 조 로우가 만난 건 맞지만 “성접대가 있었는지 모른다”고 밝혔고, 양 전 대표는 “정 마담은 알지만, (화류계)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스트레이트’ 측은 싸이와 YG 전 대표 양현석, 이들과 ‘정 마담’의 또 다른 만남을 제시했다. 식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 2014년 방한 당시 조 로우 일행은 입국 당일 식사를 마친 후 싸이, 양현석을 비롯한 YG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유흥업소를 찾

았다.

 

목격자는 이날의 좌석 배치까지 증언했다. 디귿자 테이블의 가장 상석에는 조 로우가 앉았고 양쪽 끝자리에는 싸이와 황하나 씨, 양현석과 정 마담이 있었다. 조 로우와 이들 사이에는 여러명의 화류계 여성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다. 조 로우 일행에게 ‘제 3의’ 호텔을 잡아준 사람은 YG의 직원이었다.

 

그로부터 수개월 뒤인 그해 10월 조 로우 일행은 프랑스 남부로 호화 여행을 떠났다. 원정 성 접대를 목적으로 한 여행이었다. 이 여정에는 일명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명의 여성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해외 출장’ 명목으로 1000만 원 이상의 ‘출장비’를 챙겼다. 요트, 전용 헬기, 명품 쇼핑 등 말 그대로 ‘초호화 여행’이 펼쳐졌고, 중심에는 어김없이 YG가 있었다는 정황이다. 기획도 문제 해결도 YG가 담당했다. 여성들의 ‘출장비’에 갈등이 생기자 조 로우가 문제를 제기한 것도 정 마담이 아닌 YG였다.

양 전 대표는 “조 로우는 2014년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당시 통역을 목적으로 이들과 함께했던 직원 김 모씨는 3년만에 YG의 자회사 YGX의 대표이사로 고속 승진했다. 김 모씨는 동남아 재력가들의 한국 방문 시 수시로 접촉 해 YG와의 연결고리를 재공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트’ 측은 일련의 사건들이 그룹 빅뱅의 군입대 시기와 겹쳐있다고 추측했다. YG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빅뱅의 공백에 YG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아시아권 진출을 시도한 것. 태국 방콕에 위치한 쇼디시몰에 입점한 YG 사업체들이 그 예로 방송에 비춰졌다. 특히 싸이, 승리, 정준영 등 YG 아티스트와 ‘승리 단톡방’ 멤버들이 차례로 사업체를 찾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수많은 정황 증거들이 있지만 경찰은 수사에 미온적이다. 양 전 대표는 “경찰에 관련자 진술과 증거 제출을 끝내 더 이상의 반론이 무의미하다”며 ‘스트레이트’ 측의 해명 요구에 불응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싸이를 소환해 조사했다. 약 9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측은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양현석 전 대표의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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