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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홀렸다…류현진, 특집 중계부터 언론 찬사까지 ‘특급 행보’

입력 : 2019-06-17 14:52:39 수정 : 2019-06-17 14: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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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건 특급 행보야.’

 

류현진(32·LA다저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노 디시전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9승(1패)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을 1.26까지 낮추며 포효했다. 다저스는 8회말 러셀 마틴의 결승타로 3-2 승리를 챙겼다.

 

미국 현지 언론과 야구팬들은 류현진의 등판 소식에 들썩였다. 특히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Sunday Night Baseball)’에 다저스의 경기를 편성해 미국 전역으로 류현진의 투구를 생중계했다.

 

비단 경기뿐만이 아니었다. 류현진 ‘특집’에 가까울 정도로 그를 집중 조명했다. 과거 KBO리그 한화 시절 기록과 수상 경력, 국제대회 활약상,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현재까지 그가 걸어온 길, 어깨 수술을 비롯한 부상 경력 등을 상세히 훑었다. 방송 도중 류현진과 관련된 여러 자료를 제시하며 올 시즌 그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을 맞아 류현진이 어린 시절 부친 류재천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야수진의 수비 실책으로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칭찬을 늘어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7이닝 동안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6회 세 번의 아쉬운 수비로 비자책점 2점을 기록해 시즌 10승에 실패했다”고 전한 뒤 “그래도 볼넷 없이 8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올 시즌 탈삼진 85개를 잡아낸 가운데 볼넷은 5개뿐이다. 최근 39이닝 동안 볼넷은 단 1개였다”고 경이로움을 드러냈다.

 

LA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도 “류현진이 경기장을 꽉 채운 5만3817명의 관중 앞에서 완벽하게 7이닝을 소화했다. 늘 그랬듯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며 “5회까지 득점권에 내보낸 주자가 2명뿐이었다. 7회까지 한 번도 3볼에 몰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전국구 스타로 거듭난 류현진이 기록으로는 설명 불가한 ‘특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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