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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밍ON’ 1년 성과보니… 통화 늘었지만 요금은 줄었다

입력 : 2019-06-03 02:00:00 수정 : 2019-06-02 1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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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지난해부터 KT를 필두로 국내와 거의 차이가 없는 로밍 요금을 이동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가운데 실제 많은 로밍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로밍ON’ 출시 1주년을 맞아 최근 그 성과를 공개했다. ‘로밍ON’은 해외에서도 국내 요금과 동일한 초당 1.98원으로 로밍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신청 없이 해당 국가를 방문한 KT 가입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해당 요금 서비스 출시 이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경쟁적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다.

KT가 1년 동안 ‘로밍ON’ 서비스를 이용한 35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로밍 통화시간은 늘었지만 고객 부담은 줄었다. 1인 평균 통화시간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로밍ON’ 시행 전 6분에서 11분으로 83% 증가했다.

KT가 ‘로밍ON’ 출시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고, 동유럽 국가와 아일랜드를 신규 포함한 30개국 ‘로밍ON’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이용자 1인당 평균 1만원가량 부담하던 로밍 음성통화 요금은 1300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로밍ON’ 서비스 시행으로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약 87% 수준의 파격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를 누린 셈이다. 실제로 서비스 출시 전에는 11분 통화 하는데 1만8000원을 내야 했던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 미만으로 통신비가 줄었다.

이러한 서비스로 인해 2014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던 로밍 음성통화 시장에 큰 반전을 가져왔다. ‘로밍은 요금 폭탄’이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해외에서도 국내 요금으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1년 만에 로밍 이용고객의 92%가 혜택을 받는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은 것이다.

현재 KT의 ‘로밍ON’은 5월 29일 기준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1일부터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동유럽 4개국과 아일랜드에 ‘로밍ON’을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로밍ON’이 적용되는 국가는 기존 25개국에서 30개국으로 대폭 확대됐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은 “국내와 동일한 요금으로 해외 로밍을 제공하며 해외 로밍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자부한다”며 “KT의 로밍 혁신이 더 많은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로밍ON’ 국가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5G 시대에 맞춘 고객 중심 차별화 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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