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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최종훈, 집단성폭행 의혹에 "동석했지만 성관계 NO" 부인

입력 : 2019-04-19 13:08:38 수정 : 2019-04-19 22: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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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정준영 단톡방' 멤버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등장해 파장을 예고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8일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변호사와 협의 끝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 단톡방 불법 촬영물의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정준영 등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전되지 못했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해 버닝썬 직원 김모 씨, 허모 씨, 사업가 박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 옆에는 최종훈이 누워 있었고, 자신이 깨어나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는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놀렸다는 것이다. A씨는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으나, 최근 단톡방 사건이 보도된 이후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해 이때부터 진상 파악을 시작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단톡방 사건의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 측에 "용기를 내서 메일을 보낸다. 혹시 단톡방의 여성이 내가 아닐까 걱정된다"며 연락을 취했고, 방 변호사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녹음한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파일에는 A 씨가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녹음돼 있으며, 사진 중 일부는 이들 일행이 정신을 잃은 A 씨를 성추행하는 듯한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영상과 사진, 단톡방 대화 내용을 확인한 뒤 한 달을 고민하다 결국 이 5명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그 날만 생각나면 괴로웠다. 너무 부끄러워서 힘들어서 일부러 그날 일은 얘기하지 않으려 했다"며 "꼭 그들이 죗값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종훈 측은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A 씨를 먼저 조사하고 정준영과 최종훈 등 당일 A 씨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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