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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장애인 전문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 선봬

[정희원 기자] 삼성물산패션부문이 패션 대기업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Heartist·사진)’를 선보인다.

국내 장애인 인구 255만명 중 경제활동에 나서는 사람은 95만명이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의류브랜드는 전무하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대로 갖춰입고 싶어도 장애인들은 디자인과 기능성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 관계자는 “하티스트는 장애인들의 패션 선택 권리가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을 콘셉트로 디자인과 기능성 사이의 선택을 넘어 장애인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패션을 느낄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 브랜드는 기능성, 디자인, 기성복의 삼박자를 갖춘 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패션전문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협업하고 실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백 회의 착용 테스트를 거쳤다.

하티스트는 올 봄 재킷, 블라우스, 티셔츠, 바지 등 총 27가지의 남녀 의류를 선보인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상체를 많이 쓰는 것을 고려해 다양한 기능성을 적용했다.

가령 재킷과 셔츠의 뒤쪽 암홀(소매가 달리는 부분)에 신축성 있는 저지 원단인 ‘액션 밴드’를 적용해 팔의 움직임을 쉽게 했고, 셔츠에는 단추 대신 한 손으로도 입고 벗을 수 있는 ‘마그네틱 버튼’(자석 단추)을 달았다. 바지의 경우 뒷부분의 밑위를 길게 제작하고 복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E-밴드를 적용해 앉아있을 때에도 편안한 ‘컴포트팬츠’ 형태로 선보였다.

조항석 하티스트 팀장은 “하티스트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을 담은 브랜드”라며 “지속적 CSV 활동을 위한 삼성물산의 의지를 담아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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