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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변수로 떠오른 전자랜드의 새 외인 할로웨이 [SW이슈]

입력 : 2019-04-18 14:55:04 수정 : 2019-04-18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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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챔피언결정전에 또 다른 볼거리가 생겼다. 전자랜드의 새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가 그 주인공이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17일 3차전을 치렀고 모비스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는 데 성공했다. 다시 승부를 맞추려는 전자랜드와 확실하게 리드하려는 모비스는 19일에 4차전서 다시 만난다.

 

3차전에서 전자랜드가 맥없이 무너진 건 ‘에이스’ 기디 팟츠의 공백 때문이었다. 팟츠는 2차전 4쿼터 당시 어깨를 다쳤고,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잔여 일정에서 빠져야 했다. 화력이 반으로 줄어든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모비스는 이를 역이용하며 대승을 챙겼다.

 

이런 참사를 일찍이 예상했던 전자랜드는 팟츠 부상 직후 새 외인 수혈에 착수, 이번 시즌 터키 무대에서 활약했던 할로웨이를 품는 데 성공했다. 구단의 임금 체불로 소속 구단이 없던 찰나에 전자랜드와 인연이 닿았다. 2018~2019시즌 평균 20.1점 4.7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팟츠와 유사한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전자랜드가 추구하는 농구에 맞았다는 평가다.

 

할로웨이가 4차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신장 체크부터 비자 발급까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급하게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컨디션도 온전하지 않다. 동료들과 입을 맞출 여유는 사치다. 경기 직전 오후께 간단한 훈련이 전부다. 말 그대로 승부수를 던진 셈.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찰스 로드가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으니 자기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 거 같다”라며 온전하지 않은 밸런스를 잡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귀띔했다.

 

상대의 과감함에 모비스도 신경 쓸 게 늘었다. 처음 만나는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변수로 떠오른 것.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런 단기전에서 새 외인이 오는 건 양 팀 모두에 어려운 일이다. 상대는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우린 잘 모르는 선수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할로웨이는 전자랜드의 묘수일까 자충수일까.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투 할로웨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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