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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의 일성(一聲)] WT, ITF 태권도단체, IOC올림픽박물관, UN제네바사무국 합동시범 성료

입력 : 2019-04-17 07:00:00 수정 : 2019-04-17 10: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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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주도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과 북한주도 국제태권도연맹(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 ITF)이 지난 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역사적인 합동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제네바 주재 UN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과 12일 열린 WT-ITF 합동시범을 통해 또다시 전 세계에 ‘하나된 태권도’를 보여주었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5주년을 기념하여 추진된 이번 유럽 WT-ITF 합동시범은, 지난해 10월 필자가 WT시범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리용선 ITF 총재에게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지고, 그리고 IOC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서 성사될 수 있었다. 

 

지난 11일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열린 합동시범 행사에서 IOC위원장은 ‘스포츠가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태권도가 앞장서 열어주어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2014년 WT, ITF 두 기구간의 합의의정서 체결을 지켜본 장본인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또한 바흐 IOC위원장은 ‘WT가 태권도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포츠로, 남성위주의 스포츠를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스포츠로 발전시켜왔으며, 특히 난민의 스포츠 참여의 길을 태권도가 열었으며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난민팀 구성과 IOC의 ‘올림픽박애재단’ 창설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박물관 합동시범에는 IOC위원장 이외에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하계올림픽종목연합회(ASOIF) 회장, 네나드 랄로비치 IOC위원 겸 국제레슬링연맹 회장, 무스타파 하산 국제핸드볼연맹 회장, 올레그 마티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그리고 게르하르트 슈레더 전 독일 총리 내외 등 약 100여명이 초청되었다.

 

스위스 제네바 UN사무국(UNOG)에서 지난 12일 열린 WT-ITF 합동시범에서 마이클 밀러 UNOG 국장은 ‘2016년 WT시범단에 이어 두 번째 태권도 공연을 보게 되어 아주 기쁘다. 오늘날 태권도는 단순한 무도나 올림픽 종목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 받으며 예의, 인내, 불굴의 의지를 표방하고 보다 평화로운 세상의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UN헌장의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UN과 스포츠기구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라고 환영사에서 말했다.

 

스위스 합동공연에 앞서 두 태권도 단체는 지난 5일 ITF본부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사보옌 호텔에서 역사적인 합동시범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WT 시범단을 ITF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초대해주신 리용선 ITF총재에게 감사를 드리며, 2014년 난징에서 IOC위원장 참관하에 두 기구가 합의의정서에 체결한지 5년을 맞아 태권도는 하나라는 정신을 토대로 지속적인 상호 협력관계가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리용선 ITF 총재는 ‘이번 공연이 하나의 태권도로 가기 위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러한 WT-ITF 합동시범을 통해 ‘하나된 태권도’를 전 세계에 보여줄 뿐 만 아니라 ‘하나된 한반도’와 나아가 ‘하나된 세상’을 만드는 데 태권도가 일조하기를 강력히 바란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 △서울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 △미 페어리디킨슨 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1979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7∼2003년 제10, 11대 경희대 총장 △2006.11 석좌교수, Renmin University, China∼현 △2002∼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현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현 △2009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2016.5-현재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자 및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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