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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박스오피스] ‘생일’ 역주행은 성공했으나…화끈한 1위는 아냐

입력 : 2019-04-15 13:19:55 수정 : 2019-04-15 13: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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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생일’이 개봉 둘째 주 주말 박스 오피스 흥행 역주행에 성공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생일’(이종언 감독)은 23만 1089명을 동원하며 누적 76만 179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본격적인 상업 영화로 개봉 전부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첫 주말엔 2위에 오르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2주차 주말 1위로 올라서며 순조로운 관객몰이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해 각종 기관의 단체 관람이 이어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베테랑 배우인 전도연과 설경구의 탁월한 연기력이 더해져 작품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다만 오랜만에 양호한 대기 질을 보이는 깨끗한 날씨에 본격적인 개화 시기가 맞물리면서 극장가를 찾는 관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1위 치고는 흡족한 관객량은 아니었다. 

 

2위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헬보이’(닐 마샬 감독)의 차지였다. 같은 기간 15만 5584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20만 258명이 됐다. 헬보이가 세계를 차지하고자 하는 음모를 가진 세력들을 상대로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다. 기존 시리즈와 연속성을 과감하게 포기한 새로운 이야기로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3위는 ‘미성년’으로 11만 3981명이 극장을 찾으며 누적관객수 14만 1607명을 기록 중이다. 두 가족이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으로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연출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4위 자리는 ‘돈’이 차지하며 장기 흥행의 쾌재를 부르고 있다. 9만 3466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330만 2792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네 번째 주말을 맞이했음에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 주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샤잠!’은 5만 8786명으로 5위를 기록하며 두 번째 주말을 맞이하면서 급격히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누적관객수 63만 6971명.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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