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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호 SKT T1, LOL 왕좌 되찾았다

입력 : 2019-04-15 03:00:00 수정 : 2019-04-14 1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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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CK 스프링 우승 / 12연승 돌풍 주역 그리핀에 3-0 완승 / 이상혁 제외 전 포지션 교체…개혁 성공적 / 통산 7번째 LCK 정상… 명가 이미지 수성

[이재현 기자]전통의 강자가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SKT T1은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그리핀과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3-0 완승을 했다.

이날 결승전은 역대 LCK 시즌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경기이기도 했다. 결승에 오른 양 팀이 상승세를 탄 채로 맞붙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1위팀 그리핀은 지난 시즌 LCK에 데뷔한 이후, 2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돌풍의 팀이었다. 이번 시즌 12연승을 기록하면서 타 팀과의 비교를 불허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쳤기에,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강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전통의 강호 SKT 역시 우승을 위해 칼을 갈았다. LCK에서 6차례, 롤드컵도 3차례 우승한 SKT는 2017년 스프링시즌을 끝으로 LCK 왕관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LCK에서의 부진은 물론 롤드컵 진출 실패란 쓴맛을 본 SKT는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전 포지션 교체란 대대적 개혁을 단행했다.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7일엔 킹존 드래곤X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3-0 완승을 하고 1년 6개월 만에 LCK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상은 달랐다. 정규시즌 그리핀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지만 큰 무대에서의 SKT는 예상보다 강했다.

1세트 초반 그리핀에 끌려다니는 듯했으나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버텨낸 것이 주효했다. 끝내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의 상승세는 경기 내내 이어졌다. SKT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까지 거머쥐었다. 벼랑 끝에 몰린 그리핀은 3세트 초반 SKT와 접전을 펼치며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화력 차가 벌어졌고, 이어진 교전에서 수차례 승리를 따낸 SKT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SKT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SKT는 통산 7번째 LCK 정상에 오르며 전통의 명가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창단 15주년을 맞는 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기쁨을 더했다.

SKT의 역사와 함께한 ‘페이커’ 이상혁 역시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했다. 우승이 제법 익숙한 편이지만 지난해의 부진 탓에 올해 LCK 우승은 무척 남다르게 다가온다. 경기 후 우승 소감을 말하던 도중엔 지난해 함께했던 동료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년 만에 암흑기에서 벗어나 명가의 부활을 알린 SKT의 다음 목표는 5월 베트남과 대만에서 개최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이다. 주축 5인방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만큼 MSI를 향한 SKT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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