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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쿠바로 떠난 ‘트래블러’, 이제훈·류준열의 ‘진짜’ 배낭여행기

입력 : 2019-02-21 15:49:13 수정 : 2019-02-21 2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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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두 배우가 ‘카리브 해의 진주’ 쿠바로 떠났다. 오늘 밤, ‘형 트래블러’ 이제훈, ‘동생 트래블러’ 류준열의 열혈 배낭여행기가 펼쳐진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트래블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창수, 홍상훈 PD와 김멋지, 위선임 작가, 여행자로 나선 배우 류준열, 이제훈이 참석했다. 

 

오늘(21일) 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이하 ‘트래블러’)는 배우 류준열과 이제훈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비로소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연출을 맡은 최창수 PD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트래블러‘는 배낭 여행자를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여행프로그램이다. 12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을 여행하며 ‘언젠가 피디가 되면 꼭 만들고싶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바로 ‘트래블러’다. 2년 반 동안 ‘아는형님’을 연출하고, 쉬는 시기에 이제는 내가 생각했던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 2월 말부터 기획을 시작했다”고 기획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최 PD는 “2007년도에 여행을 다녀와서 ‘지구별 사진관’이라는 여행책을 출간했다. 저자 소개 말미에 ‘언젠간 여행과 청춘, 사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고 썼었다. ‘트래블러’를 통해 여행, 청춘을 결합해 꿈의 2/3은 이룬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배우 류준열, 이제훈의 조합은 신선했다. 최창수 PD는 “기획 단계부터 무조건 두 명의 여행자여야 한다고 못 박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경험한 배낭여행을 구현하기에 두 명이 최적이었다. 두 명이 초과되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한 명은 ‘여행을 조금 할 줄 아는 출연자’여야 했다. 당시 배낭여행 실력이 검증된 우선 순위가 배우 류준열이었다. 최 PD는 “류준열을 가상 인물로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준열이 섭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랬다”면서 “나머지 한 명은 ‘청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배우였다. 회의실 벽면에 가장 윗부분에 붙어있는 배우 리스트에 이제훈 배우가 있었고, 류준열도 이제훈을 추천했다. 흔쾌히 우리의 제안을 받아주셔서 이제훈 배우까지 모실 수 있었다”며 섭외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류준열은 “동생 트래블러 류준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늘 배역 이름으로 인사 드리다가 그런 게 없어 특별한 기분이다. 더 설레고 감격스럽다”고 첫방송을 앞둔 소감을 털어 놓았다. 

 

2주 간의 여행의 동반자가 된 류준열과 이제훈. 이에 대해 류준열은 “‘트래블 메이트’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게 어떤 사람이냐는 정말 중요한 요인이었다. 제훈이 형의 경우 완벽 그 자체였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친구, 동생, 형들과도 여행을 다 다녀봤는데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다. 제훈이 형 같은 여행 메이트는 누구와 여행해도 다 좋을 것 같다”라며 “예를 들면, 형과 함께하면 불편함이 없다. 눈치도 안봐도 되고 너무 편했다. 여행하는 순간순간 하모니가 잘 이뤄지는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최고의 형이었다”라고 이제훈을 극찬했다. 

 

반면 이번 쿠바여행은 이제훈의 첫 배낭여행이다. 이날 이제훈은 “출연 제안을 해주셨을 때는 막막했다. 모든 사람들이 ‘여행’하면 ‘힐링’을 떠올릴텐데, 무엇보다 쿠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대본도 없이 마음대로 하라는 제작진의 주문도 부담이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여행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에게 재미도 드려야했다. 또 실제로 배낭여행을 해본 적도 없었다. 항상 캐리어를 숙소에 두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했었다”고 그간의 여행타입에 대해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래블러’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배우 류준열이다. 이제훈은 “이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은 류준열이었다. 작품에서 만나길 원했는데 이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됐다”고 미소를 보이며 “그러다 보니 모든 걸 의지했다. 형으로서 내가 많이 준비하고 이끌어주고 했어야 했는데, 준열이가 하자는대로 따라갔다. 일단 준열이가 너무 여행을 좋아하고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되더라”고 답했다.  

 

앞서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으로 동료 배우들과 여행을 떠났던 류준열.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트래블러’는 조금 다르다고. 그는 “여행지로 쿠바가 정해지고 여행 계획을 짜는 게 여행의 50%이상을 차지했다. 그런 의미에서 ‘트래블러’는 적절한 프로그램이었고, ‘쿠바’는 적절한 나라였다”고 설명했다. 또 “쿠바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나라였다. 그런 의미에서 가기 전에 준비했던 지점들이 두 배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PD는 “‘꽃보다 청춘’은 ‘납치’라는 주요 콘셉트가 있다. ‘트래블러’의 경우 두 배우가 여행지가 쿠바임을 알고 있었고,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이 있었다. 배낭을 채우고, 여행을 대하는 차이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비교하며 “기존의 예능 작가가 아니라 두 분의 여행작가와 함께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배낭 여행자로서 기존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여행지에서 즐기는 모습보다 여행지를 찾아가는 과정, 숙소를 찾아가고 택시를 섭외하는 과정 등이 기존 어떤 프로그램과도 다르게 펼쳐질 것이라 예고했다.

 

나아가 기존 여행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나도 가보고 싶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면 ‘트래블러’는 ‘나도 저런 방식으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 것이라는 것이 최 PD의 설명이다. 그는 “캐리어가 아니라 배낭을 메면 여행의 속성이 달라진다. 빠른 판단이 생기고 이도잉 편리해 진다. 전세계 젊은 배낭 여행격들이 현재 하고 있는 ‘배낭여행’을 최대한 구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나만의 여행이었다. 여행 그 자체로 많은 걸 느끼고 돌아왔다. 시청자분들에게 이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 이제훈은 “시청자분들이 쿠바의 매력에 푹 빠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한편, ‘트래블러’는 여행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진이 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아는 형님’의 최창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창수PD는 유라시아를 횡단 여행하고, 포토에세이 ‘지구별사진관’을 출간하기도 한 여행 전문가. 작가진으로는 718일 간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에세이 ‘서른, 결혼대신 야반도주’를 출간한 김멋지, 위선임 작가가 함께한다. 오늘(21일) 밤 11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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