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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A매치 휴식기? KBL은 총성 없는 전쟁 중

입력 : 2019-02-20 11:22:41 수정 : 2019-02-20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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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경기만 없을 뿐 경쟁은 여전하다.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봄방학’에 돌입했다. 그간 10개 팀은 부상자 공백, 빡빡한 일정 등 다양한 변수와 씨름해왔다. A매치 휴식기 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토록 기다렸던 브레이크 기간에도 안주할 수 없다. 시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3위 LG(24승21패)와 8위 인삼공사(21승25패)의 승차는 단 3.5게임이다. 총 6개 팀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팀별로 8~9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마다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연승은 경쟁에서 우위로, 연패는 추락으로 이어진다.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은 만큼 저마다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다.

 

핵심은 무장이다. 전열을 재정비할 절호의 기회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온전치 않다. 특히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팀은 사정이 더했다. 공백을 메운 선수들이 짊어진 체력적 부담도 컸다.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버텨야 했다. 더불어 남은 기간 동안 매 경기가 긴장의 연속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율적인 대비책도 다시 구상해야 한다. 그간 공백을 잘 메워냈던 자원들 활용 방안도 재구성이다. 다시 백업으로 돌아가 벤치에서 몸을 달구고, 승부처에 쏠쏠한 역할을 해내야 한다. 선수단에 이틀 휴식을 부여한 서동철 KT 감독은 “브레이크 동안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며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 사이 호흡, 팀 사기를 집중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훈련 강도는 변화가 없다. 오히려 휴식기를 활용해 훈련량을 늘리면 또 다른 부상 발생 위험이 높다. 대신 팀플레이와 세부적인 전술을 다지는 쪽에 초점을 둔다. 복귀가 임박한 몇몇 부상자들이 팀원들과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 KCC는 대체 선수 마커스 킨이 새로 합류했고, KT는 외국인 선수 저스틴 덴트몬이 돌아온다. 전력 내 비중이 높은 만큼 손발이 맞아야 효과를 낼 수 있다.

 

‘봄농구’를 확정한 모비스와 전자랜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SK와 삼성도 마찬가지다. 휴식기에도 프로농구는 쉬지 않는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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