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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올해의 선수' 현실 가능성은

입력 : 2019-02-18 17:00:00 수정 : 2019-02-18 15: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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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의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성은 얼마일까. 현실적으로 지극히 낮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유럽 전역이 손흥민을 두고 들썩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것만으로 위대한 발걸음이다.

유럽 베팅업체들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odds checker)는 18일(한국시간) 유럽의 28개 베팅업체의 'PFA 올해의 선수' 후보군 배당률을 공개했고, 이에 손흥민을 두고 최고 16분의 1, 최저 25분의 1로 책정했다.

 

이러한 수치로 순위를 책정하면 손흥민은 후보군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배당률 확률을 살펴보면 리버풀의 수비수 비질 판 데이크의 확률이 가장 높았다. 1분의 1, 즉 100%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판 데이크는 앞서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경쟁에서 손흥민을 제치고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무하마드 살라(리버풀),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이상 맨시티)이 손흥민보다 앞서 있다.

 

숫자로 나타나는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는 분명 뒤처진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이 EPL은 물론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오르지 않는 이상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손흥민을 향한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영국을 넘어 유럽의 스포츠 전문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복수 클럽의 영입 타깃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레전드도 호평 일색이다.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톱클래스 공격수이다. 열혈 팬”이라고 밝혔고, 아스널의 출신의 이안 라이트는 “1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EPL 공격수 레전드인 앤디 콜, 앨런 시어러 등도 “손흥민은 저평가 받는 가장 훌륭한 선수”라고 지목했다.

 

사실 수상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유럽 프로 축구판에서 한국인 선수에 대한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아시아에서 이런 선수는 없었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손흥민과 같은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것 만으로 손흥민은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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