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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박병호에서 임병욱까지’…키움, 홈런군단 구축할까

입력 : 2019-02-17 15:00:00 수정 : 2019-02-17 1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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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19시즌을 앞두고 팀 간판을 새로 내건 키움군단. 가장 기대되는 점은 홈런이다.

 

2017시즌(당시 넥센)까지 홈런 생산량은 ‘볼품’ 없었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홈런타자로 손꼽히는 박병호(32)가 돌아왔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1)가 가세하면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병호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팀의 붙박이 4번 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 출신이기 때문이다. 2018년 3시즌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지만 43개(리그 공동 2위)의 홈런을 때려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36일간 1군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가성비 용병’ 샌즈까지 힘을 보탠다. 샌즈는 앞서 시즌 중 부진으로 방출된 마이클 초이스에 이어 지난해 8월7일 10만 달러에 등록을 마쳤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투입돼 총 25경기에서 타율 0.314에 1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9홈런 26타점으로 빠른 적응력으로 ‘10만 달러의 기적’으로 불렸다. 2019시즌에도 50만 달러라는 비교적으로 높지 않은 금액에 재계약을 마쳤다.

 

김하성(24)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두 시즌 만인 2015년부터 19개의 홈런을 기록하더니 이후 줄곧 20홈런 이상을 때려오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홈런 개수가 정체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피지컬을 증가시킬 수 없다. 홈런 개수는 늘겠지만 수비 무브먼트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페이스’도 있다. 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임병욱(23)은 13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한화와의 2차전에서 연타석 스리런포를 가동시키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홈런 맛을 본 만큼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다. 

 

김민성(30) 역시 도움이 돼왔다. 하지만 새 시즌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8시즌 이후 FA(자유계약)자격을 얻었지만 16일 현재까지도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만약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2013시즌부터 두 자릿수 홈런레이스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보탬이 될 수 있다.

 

홈런 주축인 박병호에 이어 뒷받침해줄 전력들로 가득한 키움이 홈런군단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키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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