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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강병현 있기에…LG가 국대 차출에도 웃는 이유

입력 : 2019-02-16 17:22:21 수정 : 2019-02-16 1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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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LG와 오리온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을 지워낸 LG가 승리를 맛봤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2-87(22-18 24-20 21-24 25-25)로 승리를 거뒀다. 접전 끝에 1승을 추가한 LG는 24승 21패를 기록, 2위 전자랜드(30승14패)와의 승차를 6.5게임으로 줄였다. 1패를 떠안은 오리온(22승 23패)은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앉았다.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내느냐 싸움이었다. LG는 김시래와 김종규, 오리온은 이승현과 최진수가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력의 핵심인 만큼 백업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승패가 달려 있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도 요동칠 수 있는 일전이었다.

 

값진 1승의 주역은 조성민이었다. 1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2개나 꽂아 넣었고, 3점슛 성공률은 67%(2/3)였다. 팀 내 최다 득점은 제임스 메이스(30점) 차지였지만, 상대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는 건 조성민의 몫이었다. 승부처마다 순도 높은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상대의 기세가 오를 때에도 가로채기로 맥을 끊어냈다. 경기 후반부에는 노련하게 템포를 조절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서기에 손색없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강병현이 빛났다. 경기 내내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을 전담 마크했다. 에코이언은 직전 세 경기에서 15득점 이상을 챙겼다. 사실상 오리온의 주득점원이었다. 그러나 강병현의 맨투맨 마크 앞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전반전 동안 단 1득점만 얻어내는데 그쳤다. 주무기인 3점슛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집중력도 흔들렸다. 3쿼터 중반에는 인바운드 패스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강병현의 질식 수비가 만든 효과다.

 

베테랑의 분투에 답하듯 모든 선수가 힘을 보탰다. 이원대는 11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김시래의 공백을 지웠다. 조쉬 그레이도 1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수확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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