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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2 03:00:00, 수정 2019-02-11 18:29:53

    "한국 과자·라면 맛있어요~"

    베트남서 초코파이·불닭볶음면 등 '인기몰이'
    • [정희원 기자] 제과 및 라면 업계가 부진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국가는 단연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여겨진다. 우선 인구 1억 명의 큰 시장을 갖춘데다가, 제과·라면 등 식품 업계 핵심 소비층인 30대 이하 젊은 인구가 전체의 60%를 넘는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6.8%였고 올해는 6.7%로 예상되고 있다. 10년간 매년 7%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 등 잠재력이 커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경우 인구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8.6%지만 식품소비는 17.6%에 달할 정도다. 여기에 K팝 열기, 박항서 감독 효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베트남인도 ‘한국기업의 식품은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이미지 맑음’ 상태다.

      특히 1995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오리온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2006년에는 호치민, 2009년 하노이에 각각 생산 공장을 지으며 현지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매출액은 2007년 267억 원에서 10년만인 2017년 2205억 원으로 8배 넘게 성장했다.

      대표제품인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카테고리 내 매출 1위, 시장점유율 70%를 자랑한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쿠스타스’ 등 파이 제품군 인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53.3% 늘었다. 감자칩 ‘오스타’도 감자스낵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초코파이는 인구 1억 명인 베트남에서 1년에 낱개로 5억 개가 팔리며 현지 과자 시장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약혼식과 결혼식의 하객 답례품으로도 인기이고, 심지어 제사상에 올리거나, 명절에 절에선 초코파이 박스로 탑을 쌓고 복(福)을 비는 등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라면 업계도 베트남에서 ‘호황’이다. 베트남인은 라면도 즐겨먹는다. 라면시장 규모가 연간 50억 개에 달하고,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다. 불닭볶음면을 내세운 삼양식품은 2018년 6월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인 사이공 쿱 그룹과 손잡았다.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유통 기업이다. 특히 현지 쿱 마트는 베트남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사이공 쿱 그룹을 통해 베트남 전역 250여개 마트와 편의점에 입점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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