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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2 06:00:00, 수정 2019-02-11 15:03:13

    [SW이슈] 손흥민, 89분 답답했다고?… EPL 뒤흔든 ‘리셀웨폰’과 ‘극찬’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은 또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뒤흔들었다. 폭발적인 역습으로 3경기 연속골이자 최근 11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작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총 15호 골,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왓퍼드, 지난 3일 뉴캐슬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또한 지난해 12월20일 아스널과의 카바오컵을 기점으로 최근 11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침착하고 차분하게 골을 터트렸다”면서 “우리가 손흥민에게 원하는 장면 그대로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말로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 후보가 아닐까”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실제 폭스스포츠는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후보 5명을 예상하며 손흥민을 포함했다. 영국 언론 미러 역시 "손흥민이 영리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면서 “그의 골로 팀 타이틀 레이스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인상적인 것은 토트넘에서만 12년(1992~2004년)을 뛴 레전드 대런 앤더튼은 “손흥민은 수비수 뒤에서 달린다. 공을 받아 계속 공격하고, 슛을 한다. 왼발, 오른발의 퀄리티는 모두 다른 클래스다”며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앤더튼은 “손흥민은 후반 45분에도 전반과 같은 강도로 달린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대단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ESPN은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89분 동안 그의 날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내내 드리블은 차단당하고, 패스 흐름도 끊겼다. 결정적인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당연한 일이었다. 손흥민은 ‘레스터 킬러’이다. 이날 경기 앞두고 모두가 레스터시티를 향해 ‘손흥민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실제 손흥민은 EPL 통산 레스터시티전에서만 9경기 출전에 5골·3도움을 기록했다. 즉, 집중 견제를 당했다. 견제를 분산해줄 해리 케인, 델레 알리도 없었다.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는 손가락질하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경기를 치르면서 본인이 해결하기보다는 동료를 활용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줬다. 전방 침투에서 좌우로 이동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짧은 패스 플레이 위주로 움직였다. 그리고 상대가 공격 일변도로 전술을 바꾼 순간, 특유의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습을 이끌어 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이었지만, 누구도 손흥민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 한 방으로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라는 점을 충분히 증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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