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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약투’ 논란… 헬스계의 불편한 진실?

입력 : 2019-01-28 12:56:27 수정 : 2019-01-28 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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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한 유튜버를 중심으로 헬스계에 ‘약투(약물고백)’가 퍼지고 있다.

 

‘약투’란 보디빌더 선수나 헬스 트레이너들이 그동안 비밀스럽게 투약해오던 스테로이드·인슐린·남성호르몬등의 약물을 투입했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고백하는 이들은 이러한 ‘약투’를 통해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약물투입을 하려는 일반인들을 막자는 취지에서 말을 꺼낸다.

 

이런 가운데 유튜버 00씨의 채널에서는 ‘약물 사용의 부작용’과 ‘네츄럴 코스프레’를 지적하고 있어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00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A씨(현 보디빌딩 선수)는 약물사용의 부작용을 언급했다. A씨는 본인이 대표적인 약물인 아나볼x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 휴지기(약물사용중지기간)을 가졌을 때 ‘성 기능 장애’가 왔다고 밝혔다.

 

A씨는 “약물을 한 번 투입하는 순간 몸에서 남성호르몬을 스스로 재생산할 수 없다”며 “약물을 끊게 되면 성 기능 장애가 반드시 온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이러한 발기 부전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를 방문했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취재진과 28일 전화인터뷰에서 한 헬스클럽 관계자는 “선수들이 투여하는 약물은 xxx톡 오픈채팅방이나 카페 사이트를 통해 브로커에게 살 수 있다”며 “약물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취재결과 이러한 약물류는 인터넷 카페의 모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 사이트에서 “디x(약물) 65000원에 급처”, “아나볼x(약물) 두 통 구매가 136,000에 급처”등의 게시물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 A씨(현 보디빌딩 선수)는 “네츄럴 보디빌더(약물투입하지 않고 몸을 만든 선수)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기상 직후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도 본인은 약물을 적게 투입하니까 네츄럴 보디빌더라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 시킨다”고 밝혔다. 다수의 선수들이 실제로는 약물을 사용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네츄럴 보디빌더라고 속이는 이유에는 ‘특별함’을 꼽았다. 네츄럴 보디빌더라는 특별함으로 PT회원 및 운동 관계자들에게 자신을 더욱 홍보 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런 홍보는 PT를 받는 회원들에게 약을 하지 않아도 자신처럼 ‘몸짱’이 될 수 있다고 속여 상업적으로 큰 수익 얻고 있다고 말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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