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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장타상 김건하·마르틴 김, ‘장타’와 ‘성적’ 두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 2019-01-23 14:58:05 수정 : 2019-01-23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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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하, 2016년 장타상 수상…부상 딪고 시즌 출전권 확보/아르헨티나 국적 마르틴 김, 2015년 장타상…QT 공동 37위 통과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2019년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는 장타자들이 있다.

 

2016년 장타상 수상자인 김건하(27)와 2015년 장타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르틴 김(31)이 그들.  

 

김건하. KPGA 제공

김건하(27)는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건하는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이듬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7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어진 2017 시즌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15개 대회에 출전한 뒤 단 3개 대회에서만 컷통과를 하며 부진했고 결국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부진 뒤에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김건하는 “2017년 8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병가를 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쉬지 않고 하반기 대회를 강행하면서 몸도 상했고 플레이도 안 좋아졌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2018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QT에서도 고배를 마시면서 지난해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QT는 공동 21위로 통과, 다시 투어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그는 “생각보다는 복귀가 빨랐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QT를 앞두고 연습량을 엄청 늘렸다. 하루에 12시간 정도 연습장에 있었다. 확실히 연습량이 늘어나니 샷감도 올라왔고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느낌”이라고 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낸 그는 다시 장타상 타이틀 탈환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물론 장타상도 욕심이 난다. 다시 받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하지만 장타상 이외의 상들에도 욕심이 난다”며 “올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플레이 할 것이다.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르틴 김. KPGA 제공

한편 마르틴 김(31) 역시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37위로 통과해 올 시즌 출전권을 얻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남미, 아시아 등에서 대회 경험을 쌓은 그는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코리안투어에 정식 데뷔한 2015년, 시즌 평균 드라이브거리 294.542야드를 기록해 KPGA 장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지난해까지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었다. 투어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7위다.

 

이번 시즌 마르틴 김의 각오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돌아온 김건하와 마르틴 김이 올 시즌 ‘장타’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기대가 모아진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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