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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신간] 속 시원한 연애 심리처방 ‘연애 저체온증’

입력 : 2019-01-02 03:05:00 수정 : 2019-01-01 1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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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연애 저체온증’에는 연애 앞에서 한없이 눈치만 보는, ‘연애 저체온증’에 걸린 모든 사람에게 내리는 처방이 담겨있다. 

 

일본에서 인기 절정의 ‘모녀 갈등 전문’ 심리 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하시 리에’는 ‘연애가 귀찮다’고 말하는 의식의 뒤편에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즉, 연애 저체온증은 어릴 때 어머니의 부정적인 대응으로 각인된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 ‘모두 나를 싫어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나를 외면해’와 같은 ‘무의식적인 확신’이 현실로 나타난 경우라는 것.

 

이런 연애 저체온증에 대한 저자의 처방은 간단하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스스로 상대를 피하는 유형이든, 상대의 사랑을 확인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유형이든, 우선 자기 안에 뿌리박힌 이 무의식적인 확신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 지금껏 ‘결국 난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할거야’라고 끊임없이 되풀이하던 자기 암시를 인식해야 한다는 소리다. 다음으로는 ‘실은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을 고쳐먹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 믿고 따르는 선배의 조곤조곤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저자가 하나하나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연애심리 상담을 귀담아듣다 보면, 그동안 연애 가운데 억눌렸던 당신만의 ‘진짜 속마음’이 보이기 시작한다. 왜 그동안 내 연애에는 ‘나’는 없고 ‘상대’만 있었는지, 왜 그동안 ‘눈치 보는 연애’에만 매달렸는지 깨달아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수많은 연애 저체온증의 상담 사례처럼, 그렇게 되면 당신도 여태 잘못 쓰인 인생의 시나리오를 당장 고쳐 쓰고 싶은 의욕과 이제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받아줄 상대를 만나고픈 의욕이 샘솟을 것이다.

 

연애 저체온증인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왜 삶 가운데 ‘안심, 안전, 편안함’이 필요한지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풀어낸 ‘연애 저체온증’은 연애 앞에서 한없이 상대 눈치만 보는 당신이 현재 자신의 고통을 위로받으면서도 잘못된 삶의 패턴을 바꿀 자기 성찰의 계기를 전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자는 ‘자기재생 리버스 카운슬링’을 이끌며 인기 절정의 모녀 갈등 전문 심리 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진솔하고 통찰력 있는 한마디 한마디는 막상 ‘머리는 연애를 원하지만 마음(잠재의식)은 연애를 두려워하는 갈등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당신, 즉 ‘미움받는 게 두려워 사람을 좋아하지 못하도록 무의식적으로 제동을 걸고 있는 연애 저체온증인 당신’에게 진정으로 과거 연애의 상처에서 벗어나 따뜻한 미래를 향해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다카하시 리에 지음. 신찬 옮김. 192쪽. 새얀.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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