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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신간] 이유진 시집, ‘사랑이 사랑을 부른다’

입력 : 2019-01-02 03:05:00 수정 : 2019-01-01 1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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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한국에도 가난하고 불행한 어린 아이들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에 나가서 봉사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말은 모든 봉사활동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말과 같다. 그 말은 내 가족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데, 타인의 가족을 도와줘야 하느냐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유진 시인은 2015년 여름, 소년원 출원 청소년과 함께 아프리카 잔지바르 에이즈어린이센터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그곳에서의 일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아 그 잔상을 시로 남기게 됐다. 이 시집은 바로 봉사활동을 통해 인류애를 배우고,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그는 10대 시절 폭행·절도 등 크고 작은 비행으로 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 생활을 했던 청소년 10명과 함께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작은 섬 잔지바르로 떠났다. 그곳에서 에이즈 감염 어린이 돕기, 우물 파기, 보건소 담장 쌓기, 레크리에이션 수업 등 봉사활동을 했다.

 

시인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런 행복감은 자존감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궁극적으로 재범을 저지르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도움만 받으면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자립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사회복지에서도 무조건 금전적·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쓸모 있다'는 느낌을 주는 편이 훨씬 효과가 크듯 자존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국소년보호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뉴미디어홍보지원협력단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며, 작가는 이 책의 인세를 한국소년보호협회에 전액 기부한다. 

 

이유진 지음. 120쪽. 매직하우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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