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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현아♥이던, 큐브와 ‘아름다운 이별’은 사치

입력 : 2018-09-13 13:17:18 수정 : 2018-09-13 1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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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깨진 신뢰 앞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포미닛 출신 현아와 펜타곤 멤버 이던이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전속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회사는 이들과 더이상 함께 일을 할 수 없단 결론을 내렸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다”고 밝혔다.

 

현아와 이던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3인조 혼성 그룹 트리플H의 동료 멤버이자 연인이다. 지난 8월 2일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는 이례적으로 ‘퇴출’이란 단어를 썼다. 보통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계약을 종료하고 이를 외부에 알릴 때는 ‘합의하에’ ‘새출발을 응원하며’ ‘충분한 논의 끝에’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등 헤어짐이 ‘아름다운 이별’이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달랐다. 퇴출이라는 단어에서 현아, 이던에게 실망한 회사 입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들의 갈등은 현아, 이던 커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 소통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것.

 

열애설 당시 소속사 측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으나. 하루만에 현아와 이던이 직접 이를 뒤집었다.

 

현아와 이던은 “서로에게 꼬리표가 붙을 것도 알지만 무대에서 팬들의 눈을 바라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같았다. 그래서 사랑해주고 지켜봐 주는 많은 팬에게만은 솔직하게 말하고 즐겁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열애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6년 5월부터 만나기 시작했다는 두 사람. 이들의 솔직함을 탓할 순 없다. 하지만 소속사와 협의되지 않은 열애 공개는 결국 거짓말 논란을 불러왔다. 소속사는 소속사대로, 아티스트는 아티스트대로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실제로 열애 발표 직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대비 5.24% 하락한 2,530원에 거래됐다. 방출을 알린 13일 기준으로 보면 전날 보다 4.55% 떨어진 2835원을 기록 중이다.

 

공개 열애 후폭풍도 이어졌다. 트리플H의 팬사인회는 취소됐고, MBC ‘음악중심’ 사전녹화 역시 취소됐다. 현아와 이던, 후이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는 ‘Retro Future’ 활동을 즉시 끝냈다. 이던이 멤버로 있는 펜타곤 팬클럽 창단식 예매 취소가 이어지자 결국 이던은 펜타곤 활동에서 제외됐다. 이어 일본 활동에도 불참하는 등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펜타곤은 이던을 빼고 지난 10일 신곡 ‘청개구리’를 발표했다. 현아 역시 이후 모든 스케줄이 취소됐다.

 

갑작스런 퇴출 소식. 두 사람의 향후 계획을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현아와 이든의 음악성과 스타성을 높게 치는 연예계 분위기상 새 소속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단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쫓겨나는 모양새로 이별하는 지금, 현아와 이던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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