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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전서 이란에게 막혔다…68-80패

입력 : 2018-08-30 20:58:11 수정 : 2018-08-30 23: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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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결국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이란의 준결승 경기에서 68-80으로 패했다. 결국 2연패의 꿈은 물거품이 됐고 3-4위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란은 전력은 막강했다. 하메드 하다디(218㎝)는 34분을 소화하며 23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어 핫산 모하메드가 27분간 18득점 11리바운드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라건아(199㎝)가 40분 동안 37득점 1어시스트 12리바운드의 분전했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발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14-21로 끌려갔다. 좀처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고 2쿼터도 28-40으로 마쳤다. 3쿼터에도 여전했고 한때 40-58까지 벌어졌다. 이후 뒤늦게 적극적인 수비가 나오며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이어 라건아가 골밑을 해결하며 44-58이 됐고 이란이 3점슛을 실패한 가운데 라건아가 골을 성공시키며 46-58까지 쫓았다. 이후 체력의 한계를 느낀 하다디가 벤치로 이동했다. 하지만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48-63로 3쿼터로 마무리지었다.

 

4쿼터가 시작된 뒤 한국의 첫 번째 공격부터 막혔다. 이승현의 패스가 실패하면서 공격권이 사라졌다. 이어 하지만 기회를 잡고도 턴오버를 남발하는 등 세밀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기본 공격 방식인 라건아를 통한 골밑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최준용의 3점슛으로 55-67이 됐고 하다디가 다시 들어왔다. 적극적인 수비를 시도하자 이란도 뜻밖의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또다시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터져줘야 할 때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5분이 남은 상황 55-69가 됐다. 이란은 매 공격을 차곡차곡 성공시키는 반면에 한국은 화끈한 반전이 없었다. 김선형이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1분을 남기고 64-78로 따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68-80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을 만나 79-77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이란은 좀처럼 이기기 힘든 상대였다. 결국 난적 필리핀을 이기며 4강까지 올라 온 기세를 이란이라는 큰 산 앞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오는 9월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중국과 대만의 4강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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