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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대 최다 음악영화 상영…38개국 117편

입력 : 2018-07-11 19:18:49 수정 : 2018-07-11 19: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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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 참가하는 영화와 음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총 38개국 117편(중·장편 51편, 단편 66편)의 음악영화와 김연우, 혁오, 자이언티, 윤수일을 비롯해 40여 팀의 뮤지션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전진수 프로그래머, 설경숙 프로그래머, 설승아 사무국장, 트레일러 감독 정윤철, 홍보대사 권유리가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올해 영화제의 색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에서 개최된다. 이번에는 작년 대비 소폭 상승한 총 38개국 117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아메리칸 포크’가 선정됐다. ‘아메리칸 포크’는 911테러의 충격 속에서 두 주인공이 오래된 포크송에 대한 애정으로 함께 노래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로드무비’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중국의 전통 포크 가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말더듬이의 이야기 ‘말더듬이 발라드’, 이란의 가수 샤힌 나자피의 일대기를 다룬 ‘신이 잠들 때’, 이슬람 종교지도자의 마이클 잭슨에 대한 사랑과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과거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마이클 잭슨 따라잡기’ 등 총 6편의 경쟁작이 상영된다. 이 중 한 편은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롯데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며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그동안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의 영화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영화음악가들에게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여해왔다. 지난해부터 수상자의 범위를 넓혀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으로 거듭나며 첫 번째 수상자로 일본의 영화음악가 카와이 켄지를 선정했으며, 올해 중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탄둔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유네스코 홍보대사인 탄둔은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는 물론, 동서양 전통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독창적인 음악으로 음악계에 큰 획을 그었다. 탄둔은 ‘와호장룡’으로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2001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앨범 영화음악 부문 등 권위 있는 음악상을 수상했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 또한 수상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그로마이어 클래식 작곡상(1998), 독일 함부르크에서 4년마다 뛰어난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바흐상(2011), 중국 음악가로는 최초로 쇼스타코비치상(2012)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그의 음악은 유명 오케스트라, 오페라하우스, 국제 페스티벌에서 연주되었고 라디오 및 TV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2005년도에 제천 작은 도시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시작했다”며 “당시 도비 2억 5천만 원과 시비 2억 5000만 원을 매칭해서 5억으로 시작했다. 제가 3회까지 실무를 담당했었다. 그때는 돈이 없으니 궂은일을 도맡아했었다”고 영화제를 시작할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1회가 끝나고 제천 시민 99%가 영화제를 싫어했다. 언론에서 심한 비판을 받고 너무 힘들었다”며 “2회 때 국비를 받지 못하면 영화제가 존립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문화관광청의 담당과장을 만나러 갔고 읍소를 한 덕에 담당과장님이 2억 5천 국비 지원을 해줬고 이렇게 14회까지 오게 됐다”고 영화제의 역사를 설명했다.

이어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저희 영화제가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며 “총 9팀의 뮤지션들이 원 썸머 나잇 무대에 오른다. 또 저희가 올해는 스페셜 큐레이터 프로젝트-픽 업 더 뮤직을 진행한다. 박해일 씨하고 수애 씨, 윤제문 씨가 함께 해주신다. 큐레이터를 맡은 배우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해서 음악을 선정하고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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