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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또 해냈다…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서 역전 우승…유소연 준우승

입력 : 2018-07-02 11:25:51 수정 : 2018-07-02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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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유소연(28)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4승째, 올 시즌 두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19·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대회 3일째인 3라운드까지만 해도 유소연이 박성현에게 4타차 앞선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유소연은 마지막날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이다 6번,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홀을 이븐파로 마감했다. 반면 박성현은 보기 없이 3번,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타차 추격에 나섰다. 유소연은 후반홀에서 무너졌다.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한타를 잃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후반들어 침착하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다 14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한타를 더 추가해 10언더파로 유소연을 따라잡았다.

지난주 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예 하타오카의 추격도 매서웠다. 하타오카는 이날 이글을 두번이나 낚는 등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장전은 두번째 연장까지 갈 정도로 치열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놓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다. 유소연은 가장 먼저 6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박성현 역시 3m 버디 퍼트를 떨궜다. 16번홀(파4)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도 박성현이 유리했다. 핀과의 거리 2.5m(박성현) 대 6m(유소연)의 대결이었다. 박성현이 이겼다. 준우승 유소연, 3위 하타오카 나사, 공동 4위 에인젤 인·제시카 코다(이상 미국·7언더파 281타). 고진영(23)과 양희영(29)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우승 상금 54만7500달러(약 6억1000만원)와 함께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2승째를 수확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박성현은 경기 후 “US여자오픈 우승 때를 생각하며 쳤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골프여제 박인비(30)는 5오버파로 전인지(24)와 함께 컷탈락했다.

mykang@sportsworldi.com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더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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