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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장소인 TPC 소그래스를 찾아 타이틀 방어를 다짐

입력 : 2018-03-13 17:25:21 수정 : 2018-03-13 17: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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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김시우(23, CJ 대한통운)가 2018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앞두고 열린 자선 행사에 호스트로 초대되어 우승 당시 사용한 자신의 드라이버를 증정하고 자선모금 활동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PGA투어(미국프로골프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폰테베드로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자선 행사'에서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 지난 우승자들이 기증한 골프 클럽 옆에 자신의 우승 드라이버를 증정, 지난 대회 우승을 기념했다.

김시우가 기증한 드라이버는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3라운드 14번홀에서 친 티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볼을 드롭했지만 러프 지역이었고 홀까지 270야드나 남은 상황에서 그는 좀처럼 보기 힘든 드라이버 세컨 샷을 선택, 그린에 안착시키며 위기를 탈출해 우승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날 김시우는 "작년 우승 이후 처음으로 이곳에 다시 오게 되었는데, 벽에 걸려있는 내 사진을 보고, 또 필드를 돌면서 지난 우승의 순간을 떠올렸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전통인 챔피언스 디너의 올해 메뉴로 한국식 바비큐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대 행사로 열린 ‘니어리스트 투 핀’대회에서 1만 5천달러 이상을 모금하는데 동참했다.

김시우는 "PGA투어 선수 중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놀랐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우승 이후 다음 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 이 기록을 바꾸고
싶다"라고 우승 포부를 밝혔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최경주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우승 직후 최경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고 함께 기쁨을 나눠 주셔서 큰 영광이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에서 2명의 한국인 우승자가 생겼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다.”라며 “국내에서 열린 더 CJ컵에 참가했을 때 플레이어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최경주와 함께 사진을 찍은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시우는 시즌 초반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기록 중이다. OHL클래식에서는 3위 등 두차례 톱10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35위 이상의 기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52위, 세계랭킹 5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18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0일부터 나흘 간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로 비치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다. man@sportsworldi.com

사진=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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