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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민, 악플러+한서희에 “죗값 받아라…실형 확률은”

입력 : 2018-01-13 18:08:13 수정 : 2018-01-13 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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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강혁민이 한서희와 악플러들을 향한 글을 게시했다.

13일 오후 강혁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상대는 악플러와 한서희다.

강혁민은 게시글을 통해 “)선처 방법을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늦었습니다. 범죄에 대한 부분에서는 정당하게 죗값을 받기를 바랍니다”라고 강경대응을 알렸다.

이어 강혁민은 “아마 한서희씨에게 dm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저에게 사과문을 작성하여 댓글을 다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선처의 기회가 있음을 알리기도.

더불어 “우리나라의 모든 혐오와 성별 싸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도록 부디 지속적인 지탱과 응원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글 말미에 강혁민은 한서희를 향해 “제가 sns부터 탈퇴하라고 몇 번이나 요청 드렸는데 아직도 계시네요. 저는 사과가 진심이 아니었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라고 한서희를 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하 강혁민 SNS 글 전문.

알바로 고용하고 있는 분이 오늘 재미있는 사진들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내용은 “이것도 고소 당하나요? 고소 선처받는 방법은 없나요? 고소 피하는 방법 좀. 저이제 어떡해 해야하나요?”라는 것들인데 많은 분들이 이제야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범죄에 대한 부분에서는 정당하게 죗값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서희씨에게 도와달라며 dm을 보내셔도 한서희씨께서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뿐더러 그건 한서희씨의 권한이 아니라 제가 고소인이기 때문에 제가 선처하느냐의 선택 문제입니다. 벌금이야 한서희씨께서 처리를 해주실 수도 있겠지만 전과기록은 한서희씨도 막지 못합니다. 아마 한서희씨에게 dm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저에게 사과문을 작성하여 댓글을 다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저에 대해 깔게 없나 꼬투리 잡을게 없나 털고 터느라 수고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말도 안되는 걸 들고 올 때 마다 이제는 저에 대해 깔게 너무 없어서 그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서희야 넌 완벽하지 않아도 돼^^7”라고 옹호 하시면서 저에게는 왜 이렇게 완벽한 걸 원하시죠. 그리고 여러분들은 “한남, 냄져, 유충, 숙주, 조팔, 느개비, 흉자 등등” 한국 남성 그리고 자신들을 제외한 여성을 모두 다 비하하는 단어들을 사용하시면서 저에게는 된장녀 하나로 물고 뜯는 이중적인 잣대는 대체 누구를 닮은 건가요.

그 40초짜리 영상 직접 보신적은 있으신가요? 오히려 제가 우스꽝스럽게 나오는 영상인데 어디서 악의적으로 편집된 사진과 카더라 선동글들 아주 잘 보았습니다. 뭐 처음부터 제가 “된장녀”라는 단어를 제목에 썼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 애초에 그 영상은 제 계정에 올라간 것도 아니며 제가 제목을 지은 것도 쓴 것도 타자를 친 것도 아니며 제가 아이디어를 낸 것도 개발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본인 계정에 된장녀 퇴치법 영상은 왜 올렸어요?” “제목으로 된장녀 라는 말 왜 썼어요?” “그 단어를 쓴 것부터가 잘못이다”등은 거짓이기에 모두 다 허위사실 유포 죄목까지 추가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김치녀라는 말을 했다는 분들도 어디서 선동당해 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김치녀라는 단어와 엮인 적이 없으므로 당연히 허위사실유포입니다. 허위사실유포는 더욱더 처벌이 심하다는 것 알고 계시겠죠. 모욕까지 하셨으면 죄목이 두 개나 되시는데 정말 큰일이시네요.

그리고 “왜 그동안 여자들이 당할 때는 방관했냐. 한서희가 여자라서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러는 것 아니냐. 젠더권력이다” 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처음부터 계속 남녀평등주의자입니다. 남녀가 서로 돕고 살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고 힘을 합쳐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혐 여혐이라는 단어자체가 서로의 갈등을 조장하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서희씨에게도 전화통화로 말씀 드렸던 내용이지만 만약 한서희씨가 정말로 몰카 범죄자나 합성사진유포자와 같은 나쁜 남자들만을 찝어서 항상 저격하고 비판을 했다면 오히려 팬이 되었거나 도와줬을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많은 남성들을 싸잡아서 비하했고 외모를 비하했고 성적인 발언으로 오히려 키보드워리어들을 부추기는 꼴이 되었죠. 저는 정말로 만약에 어떤 남성분이 키보드워리어들에게 지지를 받으며 여성을 비하하고 sns를 휘젓고 다닌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혐오를 조장하는 남성분이 있다면 무슨 힘을 쓰더라도 제제시킬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모든 여성인권을 위해서 나만의 방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이 무엇이 있을지 아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한쪽으로 만 생각하지 마시고 제가 하는 일을 여혐 남혐 모두 없애는 운동의 일환으로 생각해 주시고 여러분들에 사상과는 상관없이 넷상에서 여러 사람을 죽이는 키보드워리어들을 없애는 일이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저에게 따지고 욕하는 부분에 해명을 해드리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분들의 사상과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로 그리고 한서희씨와 악플러들을 고소한다는 이유로 저에게 심한 욕과 입에 담지 못할 말들로 테러를 하고 계십니다. 이게 키보드워리어들이 아니면 도대체 뭔가요. 이런 행동들이 여성인권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 건가요. 왜 스스로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 하나요.

저에게는 한달동안 고소를 준비하며 또 하나의 아주 큰 각오가 필요했습니다. 고소가 시작되면 한서희씨를 지지하고 옹호하시는 분들을 전부 적으로 돌려야하며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미워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당연히 삐뚤어진 가치관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는 걸 예상했기에 모두 다 감당할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린다는 것. 그것도 키보드워리어를 적으로 돌린다는 것. 어쩌면 저는 많은 걸 잃게 되겠죠. 그래서 아마 여태껏 많은 분들이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하고 고소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난 한달동안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눈물에 대답은 그동안 일을 하며 받은 수많은 사랑에 대해 보답할 길이 없었는데 그 보답을 나를 희생하는 용기로 바꾸는 것이었고 그래서 이 고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람들의 수많은 응원글과 저를 대신하여 악플러분들과 싸워주시는 남성분들 여성분들을 보며 또 용기를 얻고 저도 흔들리거나 부서지지 않고 여러분들이 지탱해주시는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염치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에게 간절한 부탁을 하나 하려 합니다. 법정싸움에서 제가 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려면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한서희씨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으며 파급력이 큰 인물이며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금고형으로 판결날 확률이 있습니다만 만약 처벌이 약하게 떨어져 항소를 하면 여러분들의 서명운동이 필요해질 수도 있고 그로 인한 진정서가 있으면 실형의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키보드워리어 분들도 잡기 위해서는 각종 sns한국지사와 포털 사이트의 수사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고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수사를 보다 더 잘 협조 해줍니다. 그러니 이고소가 끝날 때 까지 만이라도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 부탁드리는 바이며 저는 모든 각오가 되어있으니 이 문제를 단지 저와 한서희씨가 싸우는 것이 아닌 조금 더 큰 문제로 생각해주시고 저를 이용하셔서 라도 우리나라의 모든 혐오와 성별 싸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도록 부디 지속적인 지탱과 응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서희씨. 제가 sns부터 탈퇴하라고 몇 번이나 요청 드렸는데 아직도 계시네요. 저는 사과가 진심이 아니었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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