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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1-10 20:54:19, 수정 2018-01-10 20:59:39

    흔들리지 않는 기둥 박지수… KB, 2연패 탈출

    • [스포츠월드=부천 박인철 기자] 위기의 KB국민은행, 박지수(20)가 구해냈다.

      KB국민은행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7-56(19-18 21-12 13-15 24-11) 승리를 챙겼다.

      모니크 커리(21점15리바운드)와 박지수(15점 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로 펄펄 날았다. 김보미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국민은행은 최근 2연패를 끊고 15승5패를 기록, 1위 우리은행(16승4패)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강이슬(20점)의 분전에도 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승13패로 단독 5위다.

      사실 이날 경기는 국민은행에 있어 위기나 다름 없었다. 2연패에 빠진 데다 다마리스 단타스와 강아정, 주전 2명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선수들은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나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박지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줘야 지수의 부담도 덜어지고 승산이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다행히 이날 국민은행의 공격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 김보미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작렬하며 외곽에서 힘을 보태줬고 김민정도 9점을 곁들였다. 박지수는 늘 그랬듯 제 몫을 다했다. 최근 더블팀에 막히면 고립되는 약점을 보였지만 이날은 패스를 빠르게 가져가며 팀원들에 찬스를 능동적으로 만들어줬다. 수비도 좋았다. 스틸도 3개나 기록했고 매치업 상대인 이사벨 해리슨은 단 4점으로 묶었다. 가뜩이나 높이가 약한 하나은행은 해리슨이 박지수에 고립되자 공략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박지수는 프로 2년차지만 이미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이날 전까지 리바운드 2위(13.26개), 블록 1위(3개)다. 평균 득점도 12.84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올라갔다. 축복받은 신체(193㎝)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 훈련도 성실하게 임한다. 힘들어도 티를 안 낸다. 안 감독은 팀에 부상자가 많아 박지수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한 기색이다.

      안 감독은 “내가 초보 감독이라 지수의 관리를 잘 못해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지수는 사실상 올해가 1년차인데 정신적으로 강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팀도 의존을 많이 하게 되는데, 꼭 우승해 보답을 받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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