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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키세스, 차세대 알앤비 디바를 꿈꾸다

입력 : 2017-12-25 14:28:41 수정 : 2017-12-25 14: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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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키세스(KISSES)는 지난달 30일 데뷔 싱글 ‘K1SSES’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곡은 ‘망하길 바랬어’. 헤어진 연인이 망하길 바란다는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현실적인 가사에 감각적이고 진솔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키세스는 데뷔 전부터 다수의 무대 경험을 쌓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고,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데뷔곡과 다채로운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 눈길을 끈다. 남들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알앤비가 자신의 목소리와 가장 잘 맞았다는 키세스. 그가 차세대 알앤비 디바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데뷔 소감은.

“아직 실감이 안난다. 음원이 공개되기 세 시간 전부터 심장이 뛰더라. 계속 새로고침을 하며 음원 공개를 기다렸다. 처음 내 노래를 듣던 순간 이런저런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원하던 꿈을 이룬거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억들이 슬로우모션으로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키세스(KISSES)라는 이름의 의미는.

“미국에서 운전을 하다가 랜덤 플레이리스트에서 나온 노래의 제목이었다. 괜찮은 것 같아 활동명 후보로 올렸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교통사고가 났다. 그래서 다른 이름들보다 임팩트가 강해졌고, 최종적으로 ‘키세스’로 결정하게 됐다.”

-데뷔곡 ‘망하길 바랬어’는 어떤 곡인가.

“헤어진 연인이 잘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감정을 극대화 시킨 곡이다. 그 사람의 모든 일이 안풀렸으면 좋겠다고 저주를 내리는 심정을 담았다. 꼭 헤어진 연인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누군가를 향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했던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0여 년 간 미국에서 생활했다고.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한국으로 혼자 돌아오게 됐다. 돌아온지 딱 1년 됐다. 미국에서 만난 회사 분들이 한국에서 연습하고 데뷔하자고 권유해주셨고, 이후 데뷔까지 빨리 진행된 편이다. 운이 좋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미래를 생각했고, 여전히 음악이 좋아서 가수에 대해 진지한 꿈을 키우게 됐다. 미국에서 지내면서도 줄곧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이 아닌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한국 음악을 좋아해서 미국에서도 많이 들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한국 음악이 왠지 모르게 더 와닿았다. 또 미국에서 살고 있었지만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됐다.”

-대학 진학보다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 이유는.

“한국으로 넘어온 시기가 마침 대학에 진학해야하는 시기였다. 계속 미국에서 지내며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까 아주 잠깐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좋아했던 일이고 도전해보지 않으면 후회가 될 것 같았다. 지금 아니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욕심내서 한국으로 왔다.”

-오랜 해외 생활에 비해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한글을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이 특히 강조하셨다. 그래서 신곡이 나오면 공책에 한국어 가사를 받아 적고, 용돈을 받기 위해 한국어로 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도 했다. 그런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솔로 가수로 알앤비 장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미국에 있을 때 글로벌 오디션에 많이 참여했다. 내심 오디션에 붙고 한국으로 가면 당연히 걸그룹 멤버가 되겠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한국에 들어와 데뷔를 준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솔로 가수가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한다. 처음엔 어떤 노래를 불러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여러 장르를 연습하던 중 프로듀서님이 내가 가장 편한 게 알앤비라면, 쭉 밀고 나가면 될거라고 잡아주셨다. 그래서 데뷔곡부터 알앤비로 선보이게 됐다.”

-데뷔곡과 함께 공개한 영상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에서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 요즘은 유투브를 비롯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상이 많다. 그래서 노래를 듣고 동시에 멍때리며 보기 즐거운 영상을 제작해 봤다. 많은 분들이 비디오 영상들을 찾아보는 시대이기도 하니까 재밌는 영상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넬 선배님들의 노래를 좋아한다. 자기 전 플레이리스트에 넬의 노래를 재생해두고 잠든다. 그래서인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을 때 항상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이번 데뷔 앨범은 나를 소개하는 앨범이다. 새해에도 후속곡을 통해 바로바로 찾아뵙기 위해 꾸준히 작업 중이다. 공연을 비롯해 직접 라이브 무대로 찾아뵐 수 있는 기회도 만들 계획이다. 뮤직비디오도 찍고 다음 활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D.C Recor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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