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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쿠키 영상 몇 개냐고?

입력 : 2017-05-24 16:17:35 수정 : 2017-05-24 1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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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역시 조니뎁이다. 6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가히 역대급 귀환이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최근 개봉한 시리즈5는 지난 시리즈4에서 스토리나 전체적 완성도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돌릴 작품이 확실하다.

영화는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복수를 위해 전설적인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해적의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해상 전투 장면은 제작진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50미터의 고스트쉽 사일런트 메리 호와 맹렬하게 질주하는 고스트샤크들까지, 영화는 경이로운 스펙터클로 가득하다. 죽은 자들이 물 위를 달리는 장면, 사일런트 메리 호가 해군 함선을 집어삼키는 장면, 그리고 둘로 갈라진 바다 아래서 펼쳐지는 마지막 전투까지 2시간 9분의 러닝타임 동안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스릴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부제도 눈여겨 볼만하다. 의미심장한 이 부제는 극 중 캡틴 살라자르가 아버지 윌 터너(올랜도 블룸)를 찾는 해군 선원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에게 잭 스패로우를 찾아오라고 명하며 사용하는 경구. 자신의 위엄을 알릴 단 한 명만 살려두는 캡틴 살라자르의 냉혹한 성격을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시리즈 사상 가장 단단한 캐스팅과, 그들이 탄생시킨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중무장했다. 먼저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잭 스패로우부터 보자. 조니뎁은 잭 스패로우로 변신, 여전히 짙은 눈화장과 땋아 내린 수염, 독특한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그리운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항상 특유의 재치로 위기를 모면해왔던 잭 스패로우인 만큼 이번 편에서도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잭 스패로우를 맹렬히 추격하는 살라자르 역은 보기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이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07 스카이폴’ 등의 작품에서 대체 불가한 악역 존재감을 분출했던 하비에르 바르뎀은 ‘캐리비안의 해적’를 통해 최초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도전했다. 잭 스패로우를 없애려는 명확한 목표로 바다 위 모든 존재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시리즈 사상 최강 악역이 아닐까 싶다. 영화 마지막에는 쿠키영상 하나가 준비돼 있으니 끝까지 긴장할 것을 당부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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