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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우승 도전, 日 아사다 마오 "준비는 끝났다"

입력 : 2016-03-29 14:03:23 수정 : 2016-03-29 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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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보스턴 정세영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6)가 ‘완벽한 리허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6위에 그친 아사다는 1년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동안 아이스쇼 출연과 라디오 DJ도 맡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곧바로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NHK 트로피에서는 3위에 그쳤다. 이어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말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로 부진, 간신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자국 대회에서 항상 1등이었던 아사다였지만, ‘떠오르는 신예’ 미야하라 사토코(18)에게 일본 1인자 자리를 내줬다.

아사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 메인 링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첫 공식 연습이 진행됐다. 대표팀 동료 혼고 리카, 미야하라 등과 1그룹에 속한 아사다는 오전 11시20분부터 약 30분 동안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집중 점검했다.

1그룹에 속한 6명 중 가장 먼저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경쾌한 스텝과 스핀 동작을 선보였다.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이 완벽했다. 각종 트리플 점프와 더블 점프도 흠 잡을 데 없었다. 이날 점프 실패는 단 한번도 없었다. 아사다의 연기를 본 한 일본 기자는 “아사다의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얼굴에 자신감이 넘쳐난다”고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이 대회에서만 3번(2008년•2010년•2014년)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출전예정이었던 4대륙선수권도 거르며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아사다는 “대회 준비는 끝났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사다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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