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에는 펜션이 참 많다. 북한강 청평호를 사이에 두고 더위가 한창인 이맘때면 수상레저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인다. 이런 곳에서 어디 조용히 쉴만한 쉼터가 없을까.
북한강 중류에 위치한 가람슬기(대표 심은용)는 그런 갈망을 해소해준다. 개인 별장으로 활용되면서 그 모습을 꽁꽁 감추다 속살을 드러낸 지 한 달 남짓. 편안함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 나눠주는 보금자리로 변신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울타리를 따라 물푸레나무가 반기고 알록달록한 꽃이 정원 곳곳을 수놓았다. 이윽고 눈에 들어온 펜션은 두 동 3층으로 나뉜다. 12개 룸을 두어 커플, 가족 또는 단체를 수용할 수 있다.
놀라움도 잠시, 창문 천장에 달린 커튼을 열자 훌륭한 조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중앙에는 중국 자금성 어화원(御花園)을 본 딴 조경물이 있다. 중국 유학을 마치고 가람슬기에 매진해야 했던 심 대표의 심정을 말하는 것일까. 시선을 이동해 한 바퀴 돌아보면 정자를 따라 만든 물줄기도 정겹기만 하다. 세 가족이 운영하면서 일손이 부족할 텐데도 섬세한 배치를 완성해 그 정성이 인상적이다.
정원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근방에서 보기 힘든 240평 규모의 바지선이 강변에 자리했다. 복층 구조인 이곳에선 커피를 주문하면 숙박 없이도 그네의자에 앉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선상 바비큐도 일품이다. 잘 구운 대하나 목살바비큐를 텃밭 채소와 함께 싸먹으면 이만한 먹거리 피서가 없을 듯하다.
가람슬기는 신규 오픈을 맞아 홈페이지( http://garamsg.ivyro.net/)를 통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더위를 잊게 해 줄 서울 근교 쉼터로 주변에 남이섬을 비롯 청평자연휴양림, 호명산, 용추폭포 등이 근교에 있어 오가는 길에 찾을 수 있다.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위치. (031)581-5862.
yun0086@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