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방탄 표절 논란→YG 향한 비난 댓글 폭주…왜

입력 : 2019-02-26 12:00:00 수정 : 2019-02-26 11:41: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방탄소년단 뮤비 표절 논란이 YG에 대한 비난으로 불똥이 튀었다. ‘표절이다’와 ‘아니다’가 갑론을박을 벌였던 과거 유사 사례와는 ‘댓글 민심’이 판이하게 달랐다. 네티즌들은 포콩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동료 예술가가 빅뱅과 협업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 YG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피땀눈물’ 캡처 

네티즌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만찬 갖는컨셉 워너원 봄바람 엑소 몬스터 등등 뮤비에 단골로 나오는소재고 일렬로 서있는 거 갖고 표절이라 하면 본인도 비틀즈 횡단보도 샷 보고 영감 받았다고 인정해야 할거고...”라는 식으로 표절 의혹을 일축했고, “핵심은 빅뱅 협업작가가 알려줌....”, “빅뱅 망한 게 방탄 탓이냐….”와 같은 댓글이 이어지며 빅뱅과 YG에게 화살을 돌렸다. 

 

포콩에게 이 사실을 알린 동료 예술가는 최근 국내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사진작가 피에르 코모이와 화가 쥘 블랑샤르, ‘피에르 앤 쥘’이다. 현대 프랑스 미술을 대표하는 핫(HOT)한 작가 중 하나인 이들은 이번 한국 전시에서 가수 씨엘(CL)과 빅뱅 TOP을 모델로 한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 모델 선정 과정과 관련해 YG나 아티스트 본인이 특별한 언급을 한 적은 없다. 

 

앞서, 25일 한겨레는 방탄소년단이 프랑스 사진작가 베르나르 포콩과의 저작권 침해 공방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베르나르 포콩은 지난 2016년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사진집과 그해 발매한 ‘윙스(WINGS)’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일부가 자신의 작품 배경, 연출구도를 베꼈다고 주장했다. 

베르나르 포콩이 1978년 발표한 ‘여름방학’ 시리즈 가운데 ‘향연’

해당 기사는 여러 매체에서 인용 보도했고 SNS와 온라인 게시판은 ‘방탄소년단 표절 논란’으로 화르르 불타올랐다.

 

포콩의 한국 에이전시는 지난해 이미 빅히트에 두 차례 내용증명, 합의에 따른 사과 및 배상을 요구했으나 빅히트는 반박 회신을 통해 앨범 사진과 영상은 포콩의 작품과 유사하지 않아 인정할 수 없으며, 유사성을 지적한 부분도 흔히 쓰이거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포콩 측은 ‘영감을 받았다, 오마주를 했다’ 등의 표기를 검토해달라고 제안했으나 빅히트는 답변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kwju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