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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솔직해서 더 묵직했던 이승기의 고백 “나도 불안했다”

입력 : 2018-07-16 13:59:10 수정 : 2018-07-16 1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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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솔직함만큼 진심을 온전히 전하는 방법이 있을까.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열세 번째 사부 설민석의 제안으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 등 네 명의 멤버들이 게릴라 강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제는 ‘나의 역사’. 저마다 서툴지만 진정성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가운데 이승기 ‘불안’에 대해 언급,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능, 가요, 연기 삼국통일을 꿈꾸는 남자 이승기입니다.” 호기롭게 자신을 소개한 이승기다. 하지만 ‘불안’이라는 주제를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터. 이승기는 “여러분 앞에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20대가 갖는 불안, 고민에 대해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면 안 불안한가. 절대 아니더라. 15년차 연예인이 돼보니 그때와는 또 다른 깊이의 불안이 생겨난다”고 털어놓았다.

‘대세’, ‘엄친아’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이승기다. 2004년 발표한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일찌감치 ‘국민 연하남’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예능과 연기 등 다방면에서 승승장구했다.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도 마찬가지. 특전사 출신답게 더욱 듬직해진 모습으로 전역, 방송사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이승기는 tvN ‘화유기’를 통해 브라운관에 화려하게 복귀했고, 엠넷(Mnet) ‘프로듀스48’,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다.

그런 이승기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제대 후 복귀하면서 ‘예전만큼 계속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직면한 것. 이승기는 ‘정공법’을 택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걱정만 하고 있기보다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세상과 마주하기로 한 것. 강호동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는 이승기는 “최고의 불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냥 부딪혔다. 설령 조금 실패하더라도, 물론 비난은 있겠지만, 일단 시작해보니 불안감이 조금은 없어졌다. 고민이 있고 불안하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과감히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날 대학생들의 현장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받았다. 마지막에 등장한 설민석은 열렬히 환호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건, 역사책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따스하게 청춘을 위로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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