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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월드컵 마케팅에 팔 걷은 현대차

입력 : 2018-06-21 03:00:00 수정 : 2018-06-20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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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일대서 스웨덴전 거리응원 펼쳐
[이지은 기자] ‘영동대로 현대차 월드컵 팬파크에서 대한민국을 외쳐라!’

지난 18일 오후 5시,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영동대로의 왕복 14차선 중 절반은 통제됐고, 텅 빈 도로에는 대형 무대가 설치됐다. 6시가 넘어서자 퇴근한 직장인들도 정장을 입은 채 거리로 나섰다. 약 4만5000명(강남구청 추산)이 거리로 몰려나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웨덴전을 함께 응원했다.

행사는 현대자동차가 주관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이긴 하나, 이 정도의 규모는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 삼성역부터 봉은사역까지 약 800m의 길에 월드컵 팬파크를 운영한다. 미니 풋살장과 글로벌 응원 공간, 월드컵 전시장 등에는 현대차의 로고가 선명했다. 벨로스터 N을 비롯해 앤트맨카, 월드컵 랩핑카 등 차량을 전시해두기도 했다.

사람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월드컵에 더 쏠리는 모양새였다. 길거리에서 직접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여기에 도착한 후에야 현대차가 하는 행사인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근무한다는 한 남성만 “현대차 본사가 이쪽으로 이전하니 가능한 일이 아니겠나”고 반문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는 궁극적으로 그룹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대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지역 사회,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지원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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