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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PK’ 한국은 무너졌다…16강 적색경보

입력 : 2018-06-18 23:07:01 수정 : 2018-06-18 2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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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한국이 스웨덴과의 결전에서 끝내 패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니즈니노브고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1승을 챙겨간 스웨덴은 16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그나마 잠재적 1승 상대에게 패한 한국은 남은 2,3차전에서도 험난한 조별리그 일정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스웨덴전 승리를 위해 모든 훈련 일정을 맞췄을 정도로 1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훈련 과정까지도 철저히 비공개하며 칼을 갈았다. 문제는 쏟은 노력에 비해, 경기장에서 보여준 성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한국은 김신욱(전북)과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 공격수로 두는 4-3-3 전술을 들고 나섰다. 공수 양면 모두에서 균형 잡힌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전술을 들고 나온 셈인데, 쉽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긴 했지만, 호수비가 낳은 성과라고 하기엔 민망했다. 스웨덴의 공격이 무뎠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스웨덴은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몰아쳤고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한국은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기록했을 뿐, 유효슈팅 조차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 FC)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위기를 초래할뻔 했다.

후반전에도 이 같은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세트피스에서 상대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함만 노출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20분 첫 실점을 허용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김민우는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스웨덴의 빅토르 클라에손(크라스노다르)를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섰다. 스웨덴 선수들은 격분하며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최초 파울을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속개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을 확인하던 비디오 부심이 주심에게 의견을 전달했고, 주심은 곧장 중계화면을 확인했다. 이후 판정이 번복, 스웨덴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는 스웨덴 선수단 주장인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가 나섰고,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단은 마음을 다잡고,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스웨덴의 수비 조직력은 예상보다 견고했다. 후반 21분에는 김신욱을 대신해 정우영을 후반 27분에는 구자철을 대신해 이승우를 투입했지만 끝내 득점은 없었다. 후반 종반 한국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없었다. 경기 내내 유효슈팅이 전무했던 한국은 승리를 바랄 수 없었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오는 24일 멕시코와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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