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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이리와 안아줘’ 악몽 시작됐다…로맨스릴러 본격 스타트

입력 : 2018-05-25 10:04:24 수정 : 2018-05-25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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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가 방송 2주 차만에 동시간대 2위로 올라섰다. 점점 짙어 지는 첫사랑 남녀의 절절하면서고 코끝 찡한 감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려는 이들의 이야기로 입소문을 제대로 탄 것.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7-8회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의 자서전으로 고통 받는 채도진(장기용/어린시절 윤나무)과 한재이(진기주/어린시절 길낙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리와 안아줘’ 8회는 5.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

지난 방송에 이어진 첫 장면은 시청률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재이가 그 자리에서 그가 지혜원(박주미)의 딸 길낙원이라고 언급하는 시사라인 기자 한지호(윤지혜)와 마주하게 된 장면이었다. 과거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얻게 된 재이는 윤희재라는 이름을 접하면서 1차 충격을 받게 됐고, 집요한 지호의 질문과 취재진들의 플래시로 인해 패닉에 빠졌다.

재이가 비틀거리며 쓰러지던 순간 채도진이 등장했다. 기자들 앞에 녹음기와 카메라를 끄라고 경고한 도진은 정신을 잃은 재이를 안아 든 뒤 그녀를 의무실로 데려갔다. 도진은 재이에게 있어 위기의 순간 나타난 흑기사였다. 9년 전 희재로부터 살해당할 위기에서 길낙원(류한비)을 구한 사람은 윤나무(남다름)였다. 자신의 아버지인 희재를 경찰에 직접 신고했을 뿐 아니라, 망치를 든 그의 앞에서 낙원을 감싼 것이다. 나무의 신고로 희재는 체포됐다. 이 뿐 아니라 나무는 기자들이 낙원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하자,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

희재의 살인으로 엇갈린 인생을 살게 되면서 나무는 도진으로, 낙원은 재이로 살게 됐지만, 그럼에도 그 마음속에는 여전히 서로가 살고 있었다. 혼절을 한 이후 눈을 뜬 재이는 나무를 찾았지만 이미 그는 모습을 숨긴 후였다.

도진은 집요하게 재이와 자신을 취재하고자 하는 지호에게 “만약이란 가정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가정이 아니다.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순간, 그 사람은 더 이상 어떤 동정이나 이해의 대상도 될 수 없다”며 “피해자 분들이 그 사람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았을 진 몰라도, 그 사람보다 어떠한 노력이 부족했던 분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도진은 “가해자에게 드라마틱한 무엇인가를 기대하지 말라. 사람 때문에 일상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했단 죄책감에 목숨을 끊고, 평생을 갈기갈기 찢겨진 조각처럼 살아가는 분들한테 그 더러운 포장 상자를 함부로 들이밀지 말라”고 경고한 뒤 사라졌다. 하지만 도진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사라인의 기자 박희영(김서형)이 작성한 희재 인터뷰 기사로 인해 재이의 신상은 세상에 퍼지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희영 기자가 자서전 인세를 유가족과 희재 일가족에게 돌린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도진과 가족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나무와 낙원의 첫사랑과 도진과 재이의 가슴 떨리는 재회는 수려한 영상미가 더해지면서 더욱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마치 수묵화처럼 매회 조금씩 짙어지는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시청자들까지 눈물 흘리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대본은 ‘이리와 안아줘’를 보는 재미를 한층 높인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MBC ‘이리와 안아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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