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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그러나 복병‘ 오반석 “스리백-­포백 유연함이 중요”

입력 : 2018-05-24 17:30:00 수정 : 2018-05-24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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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동료의 인정 받는 플레이 선보이겠다.”

마침내 오반석(30·제주)에게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가 왔다. 오반석은 나이 서른에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운이 따른 발탁이었다. 애초 신태용호의 주전으로 유력했던 김민재(전북)가 부상으로 낙오되면서 대체자로 오반석에 기회가 온 것. 오반석 스스로도 “한 번도 기대해보지 않은 발탁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을 정도다. 신 감독은 “오반석은 재능있는 수비수지만 빌드업이 약해 그간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오반석이 직접 신 감독의 우려를 떨쳐내야 한다. 24일 파주NFC에서 만난 오반석은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잘 녹아들고 있다. 옆에서 본 신 감독님은 열정이 넘치더라. 선수간 기량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스타일의 차이가 있다.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반석은 뛰어난 수비수다. 포백과 스리백 모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파이팅이 넘친다.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 11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정감은 있는 수비수. 그러나 오반석이 꿈에 그리던 월드컵까지 나아가기에는 아직 장벽이 남아 있다. 현재 신태용호는 최종 엔트리인 23인이 아닌 26인이 훈련하고 있는 상황. 6월3일 오스트리아 출국 전까지는 3명이 짐을 싸야 한다.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등이 줄줄이 이탈한 공격진보다는 6명이 선택받은 센터백 자원이 더 불안한 상황. 김민재의 몫을 해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반석은 “지금은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유연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스리백이 조직적이라면 포백 못지 않게 탄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높이와 맨마킹이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있게 하겠다”면서 “첫 상대인 스웨덴이 아무래도 피지컬이 좋다 보니 롱볼 위주로 경기를 한다. 공격진에는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잔패스로 침투하는데 뛰어나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대처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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