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치고 네덜란드로 향해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일정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브라질(29일) 네덜란드(30일) 폴란드(31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브라질은 FIVB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강호이며, 네덜란드는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아픔을 남기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특히 이번 3주차 일정에는 김연경을 포함한 베테랑 선수들이 빠진다. 이미 이번 대회에 돌입하기 전에 결정한 사안이다. 3주차 일정이 끝나면 6월부터 곧바로 태국에서 4주차, 아르헨티나에서 5주차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고참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연경은 3, 5주차 일정에서 빠지기로 한 것이다.
다만, 세대교체 차원에서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언제까지나 김연경에만 의존할 수 없다. 강소휘(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을 중심으로 박정아(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공격에서 경험을 더 쌓고 더 성장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차해원 감독이 이번 대회 들어 1999년생 나현수(대전용산고), 김주향(현대건설), 김채연(흥국생명) 유서연(도로공사) 박은진(선명여고)과 2000년생 이원정(도로공사)을 발탁한 것도 이 같은 이유이다.
이미 차해원호는 1~2주차 일정을 소화하면서 연승행진에 나서며 각각 2승 이상을 수확했다. 이런 부분에서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1승2패만 기록해도 소기의 성과를 남길 수 있다. 김연경이 빠지는 차해원호가 신예 선수를 기용하면서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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