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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문태종·오용준' 두 노장 슈터 영입 이유는

입력 : 2018-05-22 09:57:43 수정 : 2018-05-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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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모비스가 두 명의 슈터를 품에 안았다.

프로농구 모비스는 지난 21일 문태종(43)을 1년간 연봉 2억1600만원, 인센티브 5400만원 등 보수 총액 2억7000만원, 오용준(38)을 1년간 6000만원(연봉 5500만원·인센티브 500만원)에 영입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단순히 말하면 전준범의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두 명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 슈터로 활약한 전준범은 올 여름 상무 입대가 예정돼있다. 지난 4월 지원했다가 인·적성 검사에서 답을 밀려 쓰는 실수로 한 차례 탈락했지만 이후 추가모집에 응해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이변이 없는한 6월4일 최종 합격자 발표 명단에 포함된다.

전준범은 2시즌 연속 경기당 3점슛 2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슈터다. 국가대표 부름도 받았다. 이런 전준범의 공백을 한 선수로 대체하기는 어려웠다는 판단이 섰다. 내부 자원이 여유 있는 편도 아니다. 전준범을 제외하면 확실한 3번이 없다. 확실한 국내 슈터가 없다면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부담이 커진다. 단신 외인으로 메우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풀타임을 뛸 수 없는 상황이라 문태종, 오용준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문태종은 나이는 많지만 지난 시즌 짧은 출전 시간(20분36초)속에서도 7.9점 3.5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오용준도 한 방이 있다.

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이 90.9%였다. 올해는 1억원(24억원)이 오른데다 전준범, 박구영(은퇴) 등이 빠지면서 충분한 여유가 생겨 두 선수 다 영입했다. 계약기간도 짧아 큰 부담도 없다”면서 “어차피 두 선수가 풀타임을 뛰기 힘든 상황이다. 문태종이 20분 오용준이 10분,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10분씩 메워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태종의 경우 새로운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문태종의 키가 199㎝다. 기존 팀들에서 쓰지 않은 수비 옵션도 맡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문태종 오용준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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