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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완벽 부활’ 차우찬, 한화전 아픔 덜었다

입력 : 2018-05-20 17:53:56 수정 : 2018-05-20 17: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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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차우찬(31·LG)이 ‘에이스 모드’를 완벽히 회복했다.

차우찬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2 승리를 거두며, 23승(25패)을 달성했다. 앞서 18~19일 한화전 연패의 아픔도 덜어냈다.

차우찬은 그간 ‘토종에이스’ 수식어가 무색한 부진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7.48, 3승(4패)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⅓이닝 9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그러다 15일 포항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날도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다. 1회와 3회,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0으로 리드하고 있던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최진행에게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내줬지만 김민하의 타구를 3루수 병살로 요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쳤다.

3점차 리드 상황이 이어진 6회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후속 정근우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 송광민과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중도루로 2사 2, 3루 상황이 됐다. 다음 타자인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솎아내 주먹을 불끈 거머쥐었다.

LG는 리드를 지켜냈고 차우찬은 4승째, 평균자책점을 6.75까지 낮췄다. 직구최고시속 147㎞의 강력한 투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구종에 있어서도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차우찬이 안정적인 경기를 이끄는데 한몫 했다. 1회부터 오지환 김현수 채은성이 연달아 안타를 쏟아내며 3점을 선취했고 2회에도 오지환이 1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추가해 1점을 보탰다. 5회말에는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차우찬은 “몸 상태 및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팔 스윙과 투구 밸런스도 많이 좋아졌다”며 “그동안 부진했는데 화요일(15일)과 일요일 등판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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