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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가왕’의 데뷔 50주년…역사적으로 진행 중

입력 : 2018-04-25 13:21:18 수정 : 2018-04-25 1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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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왕의 데뷔 50주년이 역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용필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1969년부터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고 1979년 ‘창밖의 여자’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공연 최다관객 동원 및 ‘가요톱텐’ 69주 연속 1위를 비롯해 대중가수 최초 교과서 수록 등 다양한 기록를 세우며 ‘가왕’으로 불리고 있다. 가요계에 뜻 깊은 해로 기억남게 될 2018년 조용필의 행보를 살펴봤다.

그 시작은 방북 공연이다. 조용필은 지난 1일과 3일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총 2회의 공연에서 국내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의 북한 공연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5년 8월 23일에는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였을 정도로 북한 주민들에게도 한국 대표 가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몸살 기운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딱딱하기로 유명한 북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을 정도다. 조용필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공연 이후 열린 옥류관 냉면 회식에 참석하지 못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TV 출연이다. 조용필은 지난 21일 KBS 2TV ‘불후의 명곡’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 편에 등장했다. 방송에서 조용필은 그동안 궁금했던 에피소드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으며 히트곡들의 한 소절을 들려주기도 했다. 특히 방청 온 팬들과 사진 촬영 및 사인에 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번 출연은 1993년 방송 출연 중단 선언 이후 처음으로 제작진의 무려 8년간의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은 1987년부터 연말시상식마저도 사양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기자회견에서 조용필은 “연말가요시상식에 끌려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출연을 거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조용필 특집방송은 지난 21일 방송분에 이어 오는 28일과 5월 5일에 전파를 탈 예정. 

50주년의 조용필의 주특기인 공연으로 꽃을 피운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의 공연으로 50주년 기념 투어의 시작을 알린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 명칭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즐거움을 함께 나눠주셔서 제가 노래할 수 있었다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함이며 ‘당신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다’는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행복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이번 무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콘서트의 전반적인 사항을 직접 진두진휘하며 자신의 진가를 공연으로 증명했기 때문.

하지만 정규앨범 20집의 연내 발매는 힘들 전망. 공연을 위해 20집 앨범 제작 작업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조용필의 음악작업 특성상 우선 50주년 기념 공연에 혼신의 힘을 다한 뒤 음반 작업은 그 이후에 재개할 예정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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