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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객실 승무원 안경과 네일아트 허용

입력 : 2018-04-25 03:00:00 수정 : 2018-04-24 1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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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제주항공이 객실 승무원 안경 착용과 네일 아트를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이전까지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안경이 파손됐을 때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단정한 용모를 강조하는 분위기 탓에 손톱 관리는 단색 매니큐어만 허용됐다.

제주항공은 최근 서비스규정을 변경해 기존에 없던 안경착용 허용을 추가하고 파손에 대비해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 렌즈를 소지하도록 했다. 손톱에 대한 규정도 명문화해 스쳤을 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과한 큐빅이나 스톤 아트를 제외한 모든 색의 네일아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제주항공의 서비스 규정 변경은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이 느끼는 불편함을 덜어주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야간비행이나 눈이 충혈된 상태에서 억지로 콘택트 렌즈를 끼고 비행에 나서는 객실승무원이 의외로 많다”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즐겁고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객실서비스가 승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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