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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로드, 신장 재측정 결과 199.2㎝…KBL 팀과 재계약 가능

입력 : 2018-04-06 16:58:38 수정 : 2018-04-06 1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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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천신만고 끝에 KCC의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33)가 신장 제한 규정을 통과했다.

로드는 6일 KBL 센터를 찾아 신장 재측정에 나섰다. 다음 시즌부터 KBL은 외국인 선수의 신장을 200㎝로 제한했다. 로드는 당초 KBL의 프로필 상 200.1㎝로 측정돼 있었기에, 원칙대로라면 다음 시즌부터 한국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었지만, 재측정을 요구해 KBL 센터를 찾았다.

KBL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한 사람이 로드의 무릎을 붙잡고, 다른 직원이 로드의 머리 위에서 신장을 쟀다.

신장을 측정하는 데만 5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로드는 199.2㎝의 신장으로 측정됐다. 200㎝ 제한을 통과한 것이다. 로드는 뛸 듯이 기뻐했다. 팬들과 현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한 신장 제한 제도 때문에 펼쳐진 웃지 못할 광경이다.

이로써 지난 2010년 KBL에 데뷔했던 로드는 원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KBL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다음 시즌부터 드래프트제가 폐지되고 자유계약제가 시행되는 만큼, KCC가 아니더라도 타 팀에서도 뛸 수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28점, 리바운드 8.7개를 올리며 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만큼, 수요는 분명 존재할 전망이다.

다만 안드레 에밋과 함께 KCC에서 뛰는 모습을 보긴 힘들 전망이다. 단신 선수의 신장제한을 186㎝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슈팅 가드인 에밋은 프로필 상 191㎝인데, 단신 선수로도 장신 선수로도 쓰기 모호한 위치에 놓였다. 단신 선수로는 신장제한에 걸리고 장신 선수로서는 효용이 떨어진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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