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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양보도 없다' DB-SK 사령탑·선수, 혈전 아닌 속전속결 다짐

입력 : 2018-04-05 15:33:13 수정 : 2018-04-05 15: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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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남 이재현 기자] “4차전을 예상합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DB와 SK의 사령탑이 저마다 우승을 다짐하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오는 8일 원주에서 예정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5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결전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DB와 SK 감독 및 대표 선수는 서둘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DB의 대표 선수로 참석했던 두경민은 ‘4전 전승’을 다짐하는 패기를 보였다.

▶‘통합 우승’ 꿈꾸는 DB “새 역사 쓸 것”

다수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른 DB는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을 통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안착했다. 통합 우승을 통해 ‘기적’을 완성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길게 말하지 않겠다. 통합 우승을 통해 DB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라고 강조했다. DB의 대표선수로 자리에 참석한 두경민 역시 우승이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어 챔프전을 맞이하는 각오가 무척 남다르다. 개인과 팀을 위해 ‘속전속결’을 다짐했다.

두경민은 “최대한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짓고, 가정에서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감독님도 긴 시즌을 보내시느라 많이 지치셨다. 따라서 서둘러 우승하도록 하겠다. 4차전을 통해 챔프전 일정을 매듭짓겠다”라고 밝혔다.

스타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나 된 팀의 결속력으로 정규시즌을 제패했던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른바 팀 스피릿을 통해 SK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이 감독은 챔프전의 키워드로 선수단 전원을 꼽았다. “선수단 전원인 11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할 생각이다. 스피드를 떠나서, 얼마만큼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한 이 감독은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형님 리더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5시즌 만에 SK에 찾아온 기회,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

지난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이후 5시즌 만에 기회를 잡은 SK 역시 DB만큼이나 우승이 간절하다. 5시즌 전에는 모비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만큼은 당시의 아픔을 지워내겠다는 각오다.

문경은 SK 감독은 “정규시즌 6라운드 후반부터 우여곡절 끝에 챔프전까지 진출했다. 기필코 DB를 잡아서 챔피언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8일부터 원주에서 예정된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목표한 문 감독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정된 6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SK의 대표 선수로 입을 연 김선형은 한술 더 떠 5차전 승부를 예고하며 빠른 승부를 약속했다.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DB를 상대로 2승 4패에 그쳤지만, 문 감독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형이 합류한 이상 챔프전에서의 결전은 다를 것이라 강조했다.

문 감독은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디온테 버튼만큼 개인기가 좋은 안드레 에밋을 막아낸 만큼, 선수들이 DB를 상대로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DB와의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이전 5차례의 맞대결에선 김선형이 없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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