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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황재민 “고향 포천에서 열리는 개막전 우승 노린다”

입력 : 2018-03-27 11:23:40 수정 : 2018-03-27 11: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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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지난해 12월 새신랑이 된 황재민(32)이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맞이한다.

실제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중에는 결혼 후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지난 해 2년 연속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최진호(34.현대제철)는 ‘세 아들의 아빠’다. 아들이 태어날 때마다 승수를 추가하며 가족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대표적인 선수다. 김승혁(32) 또한 결혼 후 2017시즌 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하며 맹활약했고 최고웅(31)도 가정을 꾸린 뒤 달콤한 생애 첫 승을 맛봤다.

황재민 역시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니 힘이 난다”는 말과 함께 “가끔 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아내가 계속해서 연습하라고 말한다. 아카데미에 들어와 있는 것 느낌이 들 때도 있다(웃음)”며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전지 훈련 대신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을 선택한 그는 “전지훈련을 매년 가다 보니 조금 지쳤던 것 같다. 변화를 주기 위함도 있고 신혼 생활을 잠깐이라도 즐기기 위해 한국에서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체력적 한계를 느껴서 체력 훈련 위주로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근황을 이야기했다.

황재민은 지난해 19개 대회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상금을 쌓았다. TOP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고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획득하며 활약했다.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에서는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올랐다.

그는 “시즌 초반 연속으로 컷탈락 했는데 그 때 마음을 내려놓았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 가도 괜찮으니 편하게 플레이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후 샷도 마음도 편해졌던 것 같다. 퍼트가 좋아서 꾸준한 성적이 나왔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성과 또한 있었다.

그는 “그래도 ‘황재민’이라는 이름을 골프 팬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우승 경쟁을 통해 많이 배웠다. 올해는 기회가 오면 꼭 잡을 것이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재민의 2018년 위시 리스트 0순위는 ‘첫 승’이다. 초, 중, 고등학교를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나온 그는 포천시에 위치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황재민은 “개막전 우승컵이 정말 탐난다. 포천 출신인 만큼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첫 우승과 함께 코리안투어 시드 유지도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며 결의를 보였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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